전남 해남 화원변전소에 576MWh 구축
15년 장기계약으로 안정적 수익 확보
한국중부발전이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공모사업에서 96MW(메가와트) 규모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중부발전은 최근 전력거래소가 주관한 '2025년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에서 96MW(배터리 용량 576MWh) 규모의 BESS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입찰은 총 540MW(육지 500MW·제주 40MW) 규모로 진행된 국내 최대 ESS 공모사업이다. 중부발전은 ㈜탑선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라남도 해남군 화원변전소 일대에 ESS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을 제안했으며, 최종 낙점됐다.
총사업비는 약 1500억원 규모로, 설계·조달·시공(EPC)은 탑선이 맡는다. 선정 사업자는 향후 15년간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며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BESS는 전력 생산이 많은 시간대의 잉여 전력을 저장했다가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공급하는 설비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계통 불안정성을 완화하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특히 전남 지역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출력제한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ESS 설치가 계통 안정화와 송전망 운영 효율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한 BESS 건설·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관련 공모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규모 해상풍력과 가상발전소(VPP),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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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BESS 사업은 계통 안정화에 필수적인 설비로, 국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적극 부응해 온실가스 감축과 청정에너지 확산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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