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0~11일 경기도 이천아트홀에서
한국인 3명 포함 주니어·시니어 20명 경연
'2026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의 결선 무대가 오는 7월 한국에서 열린다.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조직위원회는 올해 바이올린 부문 결선을 오는 7월10~11일 경기도 이천아트홀에서 개최키로 공식 발표했다고 PR 컨설팅 그룹 프레인글로벌이 23일 밝혔다. 프레인글로벌은 해외에서 개최되던 국제 음악 콩쿠르 결선이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결선이 해외에서 열리는 것도 한국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는 최근 국제 콩쿠르를 휩쓸고 있는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과 인프라를 세계가 인정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콩쿠르 조직위 측은 올해와 내년 결선을 한국에서 연속 개최하고, 2028년부터는 벨기에와 한국에서 결선을 격년으로 공동 운영하기로 확정했다.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는 벨기에의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외젠 이자이(1858~1931)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콩쿠르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도 이자이를 기리기 위해 1937년 1회 대회가 열렸을 정도로 이자이는 벨기에가 낳은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로 인정받는다. 이자이는 현대 바이올린 연주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 평가받으며, 특히 그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는 오늘날 주요 국제 콩쿠르와 연주 무대에서 연주자의 음악적 해석과 기량을 가늠하는 핵심 레퍼토리로 자리 잡고 있다.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는 기교뿐만 아니라 예술적 깊이와 개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는 그동안 세계 각국의 유망 바이올리니스트들을 배출했으며 한국인으로는 2021년 김서현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26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에는 23개국 121명이 지원했다. 벨기에에서 진행된 1·2차 라운드는 온라인 영상 심사와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주니어 8명, 시니어 12명 등 모두 20명이 한국에서 열리는 결선 무대에 진출했다.
결선 진출자 명단에는 한국 음악 영재들도 3명 포함됐다. 이세나가 주니어 부문, 김아인과 임해원이 시니어 부문 결선에 올랐다.
결선 심사위원은 콩쿠르 예술감독 아숏 카차투리안과 결선 공동 디렉터 남카라를 중심으로 스테판 재키브, 키릴 트루소프, 조엘 스밀노프, 최은식 등이 참여한다.
결선 진출자들은 이자이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를 비롯해 베토벤, 브람스 등 거장들의 협주곡을 연주하며, 시니어 부문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그리고 1년간 이탈리아 명기 대여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번 한국 결선은 한국국제예술학교(KISA)가 벨기에 콩쿠르 본부와 공동으로 추진해 개최를 확정했다. KISA의 남카라 교장은 결선 라운드 공동 디렉터로 참여한다. 남 교장은 지난해 7월 벨기에에서 열린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콩쿠르 본부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주니어 부문 1·2·3위를 모두 한국계 연주자가 차지했다.
남 교장은 "이번 결선 개최는 단순한 공동 주최를 넘어, 유럽의 음악 전통과 한국의 교육 철학이 공식적으로 연결되는 문화적 협력의 사례"라며 "해외에서 열리던 국제 콩쿠르 결선이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국내 음악계에도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술은 국가 간 신뢰를 구축하는 문화 자산"이라며 "이번 결선이 한국이 국제 클래식 무대의 협력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조직위 측은 "한국은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관객과 뛰어난 연주자를 보유한 국가"라며 "벨기에와 한국을 잇는 이 음악적 여정이 젊은 예술가들에게 더 넓은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결선 전 일정은 클래식 전문 방송 채널인 한경ArteTV와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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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이자이 국제 음악 콩쿠르 결선과 관련된 자세한 일정 및 티켓 예매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이천아트홀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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