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오브 더 퓨처' 도입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딜러사별로 달랐던 재고와 가격 구조를 통합해 고객이 전국 어디서든 동일한 최적의 조건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판매 방식을 상반기에 도입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새로운 차량 판매 방식 '리테일 오브 더 퓨처'를 도입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딜러사에 따라 차량 재고나 판매 가격이 달라 고객이 가격을 흥정해야 하거나 재고를 확인하기 위해 발품을 팔아야 했다. 새 판매 방식을 도입하면 전국 모든 재고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여러 매장을 돌며 가격 흥정하는 불편한 경험을 할 필요 없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책정한 동일한 최적의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은 일관된 브랜드를 경험하면서 차량을 구매, 가격 흥정보다는 차량 제품과 브랜드 경험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수입사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차량을 들여오면 11개 딜러사가 도매로 구입한 뒤 고객에게 판매해왔다. 새 방식이 도입되면 딜러사는 수입사가 보유한 차량을 고객에게 판매한 뒤 중개 수수료를 받게 된다.
계약이나 결제에서 딜러사의 업무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재고나 전시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소유로 관리, 딜러사는 운영 비용과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딜러사 가격 경쟁이 없어져 가격 할인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딜러사 자율에 맡겼던 할인 정책을 본사가 관리하게 된다"며 "차량 수급 현황에 맞춰 할인 정책을 통해 가장 매력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게 되는 것이지 할인율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딜러사는 향후에도 전시장을 중심으로 고객 응대와 서비스를 맡게 된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는 "기존 딜러사와 오프라인 거점을 줄이는 것은 의도하지 않는다"며 "딜러사가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가장 중요한 접점이란 점은 변치 않고 그들의 역할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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