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인터넷 분석 업체 인용 보도
지난 8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총선을 앞두고,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중국발 X(옛 트위터) 계정 약 3000개가 서로 연계해 활동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3일 요미우리신문은 인터넷 공간 분석 업체 재팬 넥서스 인텔리전스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분석에 따르면 3000개의 계정은 중의원 선거 공고가 나기 일주일 전인 1월 19~24일에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났다. 여기에 일본어와 영어로 '다카이치 총리가 통일교 표를 사고 있다', '역사 수정주의와 군비 증강의 길을 열었다', '다카이치 총리의 정책으로 청년의 사회보장 부담 비용이 증가한다' 등의 주장을 게시해 확산시켰다. 3000개 계정 중 1000개는 이같은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고, 2000개의 계정은 이를 공유했다고 업체는 주장했다. 요미우리는 계정명도 가타카나와 한자를 조합하는 규칙성을 띠었다고 설명했다.
업체는 업로드한 일본어 게시물에는 번역 투의 문장이 남아 있거나, 해시태그에 중국어 간체자나 부자연스러운 일본어 표현이 섞여 있었다고 짚었다. 여기에 중국 블로그나 국영 매체에 게재된 이미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도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각 계정의 게시물이나 답글이 몇 개 되지 않았던 점도 눈에 띈다고 요미우리는 지적했다. 업체 관계자는 "한 계정으로 비슷한 내용의 게시물을 대량으로 게시하면 (스팸으로 간주해) 계정이 잠기기 때문에, 여러 개의 계정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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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는 "계정이나 게시물 특징으로 미뤄 중국발 공작일 가능성이 크다"며 "일본 사회의 분열을 부추기고 해외에서의 일본 평가를 떨어뜨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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