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3월 BSI 전망치 102.7
제조업, 전월 대비 17.8p 상승
비제조업 3개월째 기준선 하회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기업의 체감경기가 4년 만에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월 BSI 전망치가 102.7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BSI 전망치가 기준선 100을 상회한 것은 지난 2022년 3월(102.1) 이후 4년 만이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분위기를 지표화한 수치다.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좋고, 낮으면 악화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명암이 갈렸다. 제조업 BSI(105.9)는 전월(88.1) 대비 17.8포인트 올라 지난 2024년 3월(100.5) 이후 2년 만에 기준선 100을 상회했다. 반면 비제조업 BSI(99.4)는 3개월째 기준선 100에 소폭 미달하며 부정 전망을 보였다.
제조업 세부 업종(총 10개) 중에서는 9개 업종이 기준선 100 이상을 기록했으며, 부정 전망을 기록한 업종은 식음료 및 담배(94.7)가 유일했다.
한경협은 새해 주요 품목의 수출 실적 개선과 2월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기업 심리 회복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중에는 완만한 내수 회복세에 힘입어 도·소매(111.8)와 여가·숙박 및 외식(108.3)이 호조 전망을 보였다. 기준선에 걸친 건설을 제외한 전기·가스·수도(78.9) 등 4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부문별로는 수출(100)이 기준선에 걸치며, 지난 2024년 6월(101.0)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내수(98.5), 투자(96.4) 등 주요 부문을 포함한 나머지 6개 부문은 부정 전망으로 나타났다.
한경협은 부문별 BSI가 기준선을 밑돌며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지만, 재고와 자금사정을 제외한 전 부문 전망치가 전월 대비 상승해 기업 심리가 반등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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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경기침체 지속으로 장기간 부진했던 기업 심리가 호전된 것은 매우 유의미한 변화"라며 "이번 기업 심리 개선이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는 규제 개선 등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제도적 기반 확충으로 경기 심리 회복의 모멘텀을 살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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