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브라질 정상회담
통상 등 MOU·약정 10건 체결
농업 분야 전방위적 협력 방침
K뷰티 진출 기반도 강화 기대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통상·경제·과학기술·농업·보건·중소기업·치안 등 전방위 협력을 아우르는 10건의 양해각서(MOU) 및 약정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약정과 MOU는 △통상·생산 통합 협약 △경제·금융대화 MOU △과학기술 협력 MOU △농업 협력 MOU △보건 협력 MOU △중소기업·기업가정신 협력 MOU △보건 관련 제품 분야 규제 협력 MOU △농약 등록 인허가 절차 간소화 협력 MOU △농업 기술 협력 MOU △치안 협력 강화 MOU다.
'통상·생산 통합 협약'은 양국 외교부와 산업통상부가 공동 주재하는 '고위급 경제·무역관계 위원회' 설치를 내용으로 한다. 산업·기술, 농업, 위생검역, 핵심 광물, 인공지능(AI) 등의 협력을 증진하는 게 목표다. '경제·금융대화 양해각서'를 통해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한-브라질 경제·금융 대화'도 신설된다. 이를 통해 양국은 다자무대에서 협력하고 거시경제 정책을 공조할 계획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3건의 MOU가 체결됐다. 양국은 농업협력위원회를 운영하고 식량안보, 공급망, 인프라 등 농식품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또 농약 시험방법, 등록기준, 안전성, 약효 평가체제 및 관리 현황 등의 정보를 교류하고, 관련 산업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브라질 농약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국내 농약 업체들의 브라질 진출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국내 농업기술의 남미 실증연구 거점 확보를 위한 MOU도 성사됐다.
규제 협력도 패키지도 담겼다. 보건 분야에는 식품·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 제품의 규제정보 교환, 규제 신뢰경로 촉진, 화장품 제도 도입 관련 기술 교류 및 규제 조화 협력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이를 통해 K-뷰티와 의료제품의 남미 시장 진출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기술 부문에서는 생명공학과 디지털 전환을 축으로 정책 공유, 인력 교류 등을 확대하기로 했고, 중소기업·스타트업 부문의 경우 정책 교류와 정보 공유, 양국 주최 전시회·박람회 참여 확대, 디지털 전환 기술 교류 등으로 공동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한 치안 분야 MOU가 체결됐다.
정부는 이번 10건의 MOU·약정 체결로 양국 간 고위급 대화 채널이 다층적으로 구축되고, 핵심 광물·AI·농식품·바이오헬스·규제조화·치안 공조 등에서 협력의 '실행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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