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위성사업장 구축… 일괄생산 체계 구축
방산기업 빅텍이 위성관련 사업에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그동안 한화시스템에 소형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의 핵심 부품인 전원공급모듈과 전력제어분배장치을 납품했는데, 위성 부품 일괄 생산 체계를 구축하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빅텍은 22일 오전 10시 빅텍 송도 사옥 내에 구축된 150평 규모의 위성사업장에 문을 열었다. 위성사업장은 우주 부품 생산에 필수적인 고정밀 클린룸과 전용 공정 설비를 갖췄다. 사진제공=빅텍
23일 빅텍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빅텍 송도 사옥 내에 구축된 150평 규모의 위성사업장에 문을 열었다. 위성사업장은 우주 부품 생산에 필수적인 고정밀 클린룸과 전용 공정 설비를 갖췄다. 빅텍은 공정 기술을 위해 표면실장기술(SMT) 설비도 추가 도입할 예정으로 이 시설이 완성되면 부품 설계부터 최종 양산까지 아우르는 위성 부품 일괄 생산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정부는 차세대 민군 겸용 초소형위성체계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위기 상황을 신속하게 감시하고 국가 우주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위성 체계를 구축하는 다부처 협력사업이다.
정부는 초소형 위성 40기를 쏘아 올리는 게 목표다. 연내 사업자를 결정할 예정인데 유력 후보가 방산기업인 한화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은 '위성의 눈'에 해당하는 EO(전자광학)·IR(적외선)·SAR 탑재체 기술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운다. 특히 SAR 기술은 차별점이다. 레이더파를 활용해 주야·기상 조건에 영향을 덜 받는 관측이 가능해 군 감시정찰에서 활용도가 높다. 한화시스템은 50㎝/25㎝급 해상도 SAR을 연내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현재는 15cm급 해상도 위성도 개발 중이며, 개발 완료 시 해외 최고 수준인 25cm급을 뛰어넘는 글로벌 1등 제품이 될 수 있다. 요구 사양(50㎝)을 넘는 기술 잠재력을 앞세워 수주전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포석이다.
한화시스템이 소형위성제작업체로 채택될 경우 주력 협력사인 빅텍의 연이은 성장이 예상된다. 빅텍은 이미 한화시스템에 소형 위성의 핵심 부품인 전원공급모듈과 전력제어분배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빅텍은 지난 2022년 전자광학 사업에 신규 진출하며 당시 본사였던 이천 공장에 첨단 클린룸, 전용 설비투자를 진행했다. 열상 유닛 등 전자광학장비는 현재 빅텍의 핵심 주력 제품군으로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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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만규 빅텍 대표이사는 "송도 위성 사업장은 빅텍의 미래 성장 동력을 현실화하는 거점"이라며 "35년간 방산 분야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항공우주 부품 시장의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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