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감독상 등 핵심 부문 싹쓸이
아라마요, 디캐프리오 제치고 남우주연상
'헴넷' 제시 버클리 여우주연상 품어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영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최고 영예를 거머쥐었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22일(현지시간) 런던 로열페스티벌홀에서 열린 제79회 시상식에서 이 작품에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촬영상, 편집상, 남우조연상(숀 펜) 등 6관왕을 안겼다. 앤더슨 감독은 무대에 올라 "니나 시몬의 가사처럼 두려움 없이 계속해서 작품을 만들어 가자"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는 극단적 좌우 대립에 빠진 가상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 정치 스릴러다. 딸을 구하려는 전직 혁명가의 추격전과 신념의 시험을 단단하게 그린다.
주요 외신은 이번 압승을 다음 달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의 강력한 예고편으로 봤다. 특히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 작품을 '올해 최고의 영화 1위'로 명명했다. 할리우드리포터 역시 "열네 부문 후보 지명은 1983년 영화 '간디'에 이어 역대 최다 수준"이라며 작품성을 치켜세웠다.
남우주연상 부문에서는 최대 이변이 터졌다. 영화 '아이 스웨어'에서 투렛 증후군 운동가 존 데이비슨을 연기한 로버트 아라마요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티모테 샬라메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쳤다. 그는 신인상까지 거머쥐며 단숨에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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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주연상은 클로이 자오 감독의 '헴넷'에서 셰익스피어의 아내 아그네스로 분한 제시 버클리가 가져갔다. 이 작품은 영국영화상도 함께 품었다. 유력한 작품상 경쟁작이던 '시너스'는 여우조연상(운미 모사쿠), 각본상, 음악상 수상에 그쳤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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