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밤 8시 4분 개기 시작…전통·과학 어우러진 체험 행사 마련
정월대보름 밤하늘에 36년 만에 '붉은 달'이 뜬다. 가족과 함께 전통 명절과 천문 현상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특별 관측회가 열린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다음 달 3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천문대와 천체투영관 일대에서 개기월식 특별 관측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개기월식'을 중심으로 공개 관측과 체험 프로그램, 공연·이벤트를 결합해 과학적 의미와 정월대보름의 전통적 의미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개 관측은 과학관 천문대에서 진행되며, 천체망원경을 통해 개기월식 과정을 직접 관측할 수 있다. 겨울철 대표 별자리와 성단 등 다양한 천체도 함께 관측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달 표면을 모티프로 한 '달 키링 만들기', 자유롭게 달을 표현하는 '달 드로잉', 충돌 흔적을 재현하는 '달 분화구 생성 체험', '달 풍선 만들기' 등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이 달의 특징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천체투영관과 야외무대에서는 달과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연결한 천문 강연과 전통 악기 연주회가 이어진다. 행사장에는 달을 바라보며 휴식할 수 있는 '달멍 존', 대형 달 풍선 포토존, 빛의 궤적을 활용한 '쥐불놀이 라이트페인팅' 체험도 운영된다. 관람객이 만든 달 풍선과 기록이 전시 일부가 되는 참여형 전시 'N개의 달'도 함께 진행된다.
개기월식은 한국천문연구원 발표 기준으로 정월대보름 당일 오후 8시 4분 개기식이 시작되고, 오후 10시 17분 부분식이 종료된다. 이번 월식은 우리나라에서 개기 전 과정을 모두 관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은 "1990년 정월대보름 새벽 개기월식 이후 36년 만에 명절과 월식이 겹친다"며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며 가족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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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프로그램과 참여 방법은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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