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12개 기관 참여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투자 역사상 이례적인 초기 대형 라운드"
모빌리티용 고성능 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SoC) 설계 전문 스타트업 보스반도체가 약 8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IBK기업은행, 케이앤투자파트너스가 다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한국산업은행, K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유암코-피아이파트너스, 신영증권-BSK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등 국내 유력 투자기관들이 신규 투자자로 대거 참여했다.
2022년 5월 설립된 보스반도체는 자율주행 및 차내 인포테인먼트(IVI)향 AI 반도체 솔루션을 개발 중인 팹리스 기업이다. 현재 자회사를 포함한 임직원 수는 300명을 넘어섰으며, 올해 상반기 중 고성능 AI 가속기인 '이글-N(Eagle-N)'의 양산용 샘플 테이프아웃(설계 완료)을 앞두고 있다.
주력 제품인 이글-N은 차량 내 다양한 AI 워크로드를 신속하게 구동할 수 있는 핵심 반도체다. 보스반도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각언어모델(VLM), 거대언어모델(LLM) 등 실제 모델이 구동되는 데모 영상을 공개하며 기술적 신뢰도를 높여왔다. 후속 제품으로는 주행보조시스템(ADAS)용 AI 시스템반도체인 '이글-A'가 대기 중이다.
보스반도체의 핵심 경쟁력은 차별화된 인적 자원이다. 삼성전자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박재홍 대표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과 리더급 인력들이 설계 및 공정 분야의 최정예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팹리스 사업뿐만 아니라 주문형 반도체(ASIC) 과제 수행을 병행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일본 주요 자동차 그룹의 파트너사로부터 240억원 규모의 ASIC 개발 과제를 수주했으며, 유럽의 한 완성차 업체와는 이글-N 제품과 관련해 1년 이상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해당 유럽 업체와는 기술 검증을 마치고 양산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보스반도체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이글-N의 양산과 글로벌 판매망 구축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 및 자율주행 시장이 급성장 중인 중국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향후 로봇과 드론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피지컬 AI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지금 뜨는 뉴스
박재홍 보스반도체 대표는 "이번 시리즈A 펀딩과 글로벌 고객사 협력으로 자율주행 반도체 상용화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모빌리티용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