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빅테크發 수요 강세 지속
HBM 확대로 이익 성장도 준수할 전망
인공지능(AI) 서버 업체들의 강한 메모리 수요가 연말까지 지속되면서 삼성전자가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KB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2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9만100원이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AI 서버 업체들이 삼성전자 메모리 출하량의 70%를 차지하며 서버 중심 메모리 수요 재편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 베라 루빈 GPU 최상위 모델에 HBM4 출하를 시작하면서 프리미엄 집중 전략으로 HBM 경쟁력 회복도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HBM4는 1c D램 적용과 4㎚ 파운드리 기술을 활용한 베이스다이를 자체 제작해 업계 최고 성능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삼성전자 HBM 출하량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하고, 점유율도 지난해 16%에서 올해 30~35%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고마진 제품인 HBM4 기준 매출 점유율이 40%를 웃돌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호실적도 예상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등 북미 빅테크 4사의 올해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76% 급증한 9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호재로 꼽았다. 빅테크 업체들은 클라우드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을 늦출 유인이 없고,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AI 경쟁 우위를 조기에 확보하려는 전략적 의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 본부장은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 수직 계열화를 구축한 삼성전자는 추론 AI 전환과 피지컬 AI 시장 확대의 직접적 혜택을 받으면서 향후 기업가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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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MSCI의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인 EWY에도 최근 일주일간 약 1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신흥국 시장 내에서 한국 증시가 이익 성장(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과 밸류에이션 매력(주가수익비율 10배)을 동시에 충족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한 583조원으로 역대 최대치가 예상된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 업체들의 영업이익 증가분이 224조원으로 추정된다. 전체 코스피 이익 증가분의 84%에 달하는 규모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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