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63% 해외 관람객
입장권 130만장 판매
하루 치즈 60㎏·달걀 1만개 소비
메뉴 선정에만 1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선수들이 선수촌에서 하루 수백 킬로그램의 음식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연합뉴스는 대회 조직위원회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폐회 기자회견에서 선수촌 운영 현황과 입장권 판매 실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선수들은 하루 평균 선수촌에서 치즈 약 60㎏, 파스타 365㎏, 달걀 1만 개, 커피 8000잔, 피자 1만2000조각을 소비했다. 사용된 접시를 모두 쌓을 경우 약 60㎞ 높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약 8648m)의 약 6.8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메뉴 구성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 조직위는 "선수단의 다양한 식습관과 영양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메뉴를 정하는 데만 약 1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대회 기간 매일 △밀라노 선수촌 4500끼 △코르티나담페초 선수촌 4000끼 △프레다초 선수촌 2300끼 등 총 1만800여 끼의 식사가 아침·점심·저녁으로 제공됐다.
입장권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는 약 130만장의 티켓이 판매돼 88%의 판매율을 기록했다. 관중의 37%는 이탈리아 자국민이었으며, 63%는 해외 관람객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람객 가운데는 독일인이 15%로 가장 많았고, 미국(14%), 영국과 스위스(각 6%)가 뒤를 이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산악스키는 두 차례 레이스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최고 인기 종목으로 떠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은 95%, 피겨스케이팅과 아이스하키는 93%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직전 대회인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무관중 또는 제한 관중 체제로 운영됐다. 이에 따라 현장 입장권 판매 규모는 이번 대회와 비교해 크게 낮았다. 또 그 이전 대회인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은 약 107만 장의 입장권이 판매돼 80% 안팎의 판매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는 팬데믹 이후 열린 동계올림픽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흥행 성적을 거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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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는 "선수와 관람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식사, 운영, 관람 환경 전반에 걸쳐 준비했다"며 "이번 대회는 스포츠뿐 아니라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고 밝혔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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