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전년比 6.2% 증가
수입 증가폭이 더 작아 적자 축소
유럽연합 적자폭 중국 앞질러
지난해 미국의 수입이 전년 대비 약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시행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 임기였던 2024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미 상무부는 2025년 미국의 무역 적자가 9015억달러로 전년 대비 21억달러(0.2%) 축소됐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수출이 3억4323억달러로 전년 대비 1998억달러(6.2%) 늘어났고, 수입은 4억3338억달러로 전년 대비 1978억달러(4.8%) 증가했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적게 늘어나 적자 규모가 축소된 셈이다.
지난해 미국의 무역 적자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부침을 겪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고율 관세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한 미 업체들은 재고를 쌓아두고자 작년 1분기까지 상품 수입을 대폭 늘린 바 있다.
이후 미국의 무역 적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4월 이후 급격히 위축됐다가 하반기 들어 다시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상품 부문 적자는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확대됐다. 상품 부문 적자는 1조2409억달러로 전년 대비 255억달러(2.1%) 확대됐고, 서비스 부문 흑자는 3395억달러로 전년 대비 276억달러(8.9%) 확대됐다.
관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는 서비스 부문의 흑자 폭이 상품 적자를 상쇄할 만큼 크게 확대돼 전체 적자 축소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역 국가별로 보면 유럽연합(EU)과의 무역에서 적자 폭이 218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2021억달러 적자)과의 적자 규모보다 큰 수치다. 중국과의 교역에서 적자 폭은 2024년 대비 934억달러 감소했다.
뒤이어 멕시코(1969억달러), 베트남(1782억달러), 대만(1468억달러), 아일랜드(1142억달러), 독일(730억달러), 태국(719억달러), 일본(639억달러), 인도(582억달러), 한국(564억달러) 순으로 적자 폭이 컸다. 이 가운데 베트남과 대만과의 교역에서 적자 폭이 2024년 대비 각각 547억달러, 730억달러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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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작년 12월 무역 적자는 703억달러로 전월 대비 173억달러(32.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이 2873억달러로 전월 대비 50억달러(-1.7%) 감소했지만 수입이 3576억달러로 전월 대비 123억달러(3.6%) 증가한 게 적자 폭 확대에 기여했다.
뉴욕 특파원=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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