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국제안정화군(ISF)의 가자지구에 배치를 수용하겠다면서도 내정 간섭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하마스 정치국의 바셈 나임은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 인터뷰에서 "ISF의 가자지구 도착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ISF는 경계를 따라 양측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되 민사, 안보, 정치 등 팔레스타인의 내정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나임은 "ISF가 내정에 개입한다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ISF를 점령군(이스라엘)의 대체물로 여길 것"이라며 "이런 입장은 수차례 회의에서 모든 팔레스타인 정파가 합의한 내용"이라고 경고했다.
나임은 ISF 참여국은 하마스가 결정할 일이 아니라면서도 "이 병력의 역할은 오직 당사자(이스라엘군과 하마스)를 분리하고 휴전을 유지하며 전쟁 재발을 막고 팔레스타인의 내정과 정치, 안보 등 모든 영역에는 간섭하지 않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ISF는 작년 10월 가자지구 휴전을 끌어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따라 계획된 가자지구 안보 방안이다. 이들은 휴전 2단계에서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철수와 가자지구 비무장화를 감독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지난 10일 인도네시아는 ISF에 파병하기 위해 병력 8000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제르바이잔, 이집트, 튀르키예 등이 참여 의사를 내비쳤고 이탈리아, 프랑스 등 일부 유럽 국가의 파병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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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는 휴전 합의와 달리 무장을 해제하지 않고 있고 이스라엘은 이를 문제 삼아 가자지구에서 산발적인 군사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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