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생산 0.5%↑소비 0.5%↑
건설기성 업황 악화로 역대 가장 큰 낙폭
12월 생산 1.5%↑ 투자 3.6%↓
재작년 비상계엄 여파가 이어지면서 생산 증가폭이 크게 꺾였다. 다만 3년 내리 줄던 소매판매가 지난해 소폭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건설업황 악화로 건설기성은 대폭 줄었다.
3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0.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1.5%) 대비 상승률이 1.0% p 줄었다. 12·3 비상계엄 이후 지난해 1분기까지 혼란이 이어진 여파로 보인다. 광공업은 비금속광물, 1차 금속 등에서 산업생산이 줄었으나, 반도체 호황과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늘어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1.9% 증가했다. 교육 등에서 감소했고 보건·사회복지, 도소매 등에서 늘었다.
반면 소매판매액은 0.5% 상승하며 3년 연속 하락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에서 0.7% 줄었지만 옷 등 준내구재(3.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9%)에서 판매가 늘었다.
국내에 공급되는 설비투자재 투자액을 보여주는 설비투자는 1.7% 상승했다. 그러나 건설업체의 국내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불변)은 16.2% 줄었다. 1998년도 통계작성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건설업황 악화로 신규 입주 물량이 줄면서 건축(-17.3%)과 토목(-13.0%)에서 모두 공사실적이 줄었다.
지난해 12월 한 달을 기준으로 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5% 성장했다. 소매판매도 0.9% 늘었다. 옷과 음식료품 판매가 소비 증가를 견인했다. 정부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등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설비투자는 3.6% 줄었다. 정밀기기 등 기계류(1.3%) 투자는 늘었으나, 선박, 항공기를 포괄하는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6.1%)에서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건축(13.7%)과 토목(7.4%) 모두 실적이 모두 늘어 12.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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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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