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 성장 넘어 질적 도약 노린다"
전년 대비 16.9% 증가하며 안정적 회복세
설 연휴 특수 기대…해외시장 마케팅 강화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제주공항. 지난 28일 기준 올해 제주 방문 관광객이 1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제주국제공항 1층 도착장이 입도객들로 붐비고 있다. 제주도는 전년 대비 관광객이 약 16.9% 증가하며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창원 기자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올해 누적 입도객이 1월 28일 기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6.9% 증가한 수치로, 제주 관광 시장이 완만하고 안정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올해 1월 28일 자로 누적 관광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2023~2025년)간 100만 명 돌파 시점이 1월 말에서 2월 초였던 것과 비교하면 예년보다 빠른 추세다. 실제로 2023년은 1월 30일, 2024년은 1월 29일, 2025년은 2월 1일에 100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성과는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 단위 여행객이 증가하고, 소규모 개별 자유여행(FIT)이 확산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이번 실적을 일시적인 급등이 아닌, 연중 안정적인 관광 흐름을 만들기 위한 기반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가오는 2월에는 5일간의 설 연휴가 예정되어 있어 1분기 관광 시장에 더욱 활력이 돌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단순한 입도객 수 증가라는 외형적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내실 있는 성장'을 목표로 시장별 맞춤형 전략을 가동한다.
우선 내국인 관광 시장은 안정적인 수요 관리와 재방문 유도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2026 더-제주 포시즌스(Four Seasons)'를 메인 테마로 설정, 체류형 및 일상형 관광 콘텐츠를 시기별로 배치해 연중 고른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과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외국인 관광 시장은 국가 및 권역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웠다. 중화권 시장은 기존의 단체 위주 대량 유치 방식에서 벗어나, 웰니스·자연·미식 등 제주만의 강점을 살린 고품격 프리미엄 상품 위주로 전환해 관광 소비의 질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회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의 경우, 직항 노선이 있는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최근 오영훈 제주지사가 후쿠오카를 방문해 현지 업계를 대상으로 세일즈 활동을 펼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유럽 등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아시아 주요 허브 공항 연계 전략'을 추진한다.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 허브 공항의 풍부한 국제선 네트워크를 활용해 환승 수요를 제주로 유입, 직항 노선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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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보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100만 명 돌파는 제주 관광의 회복세를 확인한 긍정적인 신호"라며 "단기적인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내·외국인 시장 모두에서 탄탄한 성장 기반을 다져 지속 가능한 제주 관광의 구조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capta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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