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세
통신·전기전자·증권 강세…SK하이닉스 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 관세 리스크 재확대에도 실적 기대감이 우위를 점하며, 27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6.70포인트(0.34%) 내린 4932.89로 출발해 장 초반 4890.72까지 밀렸지만, 이후 낙폭을 빠르게 만회한 뒤 강세장으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8497억원, 기관이 2374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1조19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7.52%), 전기전자(4.90%), 증권(4.43%), 의료정밀기기(3.33%) 등이 강세였다. 반면 운송장비부품(-1.08%), 제약(-0.80%), 오락문화(-0.78%)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80만닉스'에 등극한 대형 반도체주 SK하이닉스(8.70%)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SK스퀘어(7.26%), KB금융(5.54%), 삼성전자(4.87%), 신한지주(4.49%), NAVER(3.30%), 삼성전자우(2.61%), 두산에너빌리티(1.96%), 고려아연(1.33%) 등이 상승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2.81%),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4%), LG에너지솔루션(-1.80%), 셀트리온(-1.63%), 현대모비스(-1.18%), 기아(-1.10%) 등은 내렸다.
당초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발 관세 리스크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 국회는 미국과의 협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 국회가 자신들의 권한인 역사적인 무역협정을 입법화하지 않았으므로 한국에 대한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다른 모든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 이후 장중 자동차 업종 매도세가 나타났지만, '트럼프 타코'(TACO·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 전망과 로봇 관련주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 인식에 낙폭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8포인트(1.71%) 오른 1082.59에 마감해 이틀째 '천스닥'을 유지했다. 기관이 1조651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4598억원어치, 외국인은 1109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리노공업(10.62%), 원익IPS(7.28%), 삼천당제약(6.39%), 에코프로(6.30%), HLB(5.07%), 코오롱티슈진(4.69%), 리가켐바이오(3.93%), 이오테크닉스(3.56%), 로보티즈(3.39%), 에코프로비엠(2.15%) 등이 상승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4.27%), 파마리서치(-2.00%), 클래시스(-1.54%)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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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연구원은 "전날 1000포인트대로 올라선 코스닥은 이날도 패시브 자금 수요에 금융투자 중심 수급이 유입됐다"며 "추가 상승도 가능한 환경이지만, 코스피처럼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이 동반돼야 한다는 우려도 있다. 실적 동력을 보유한 업종 중심으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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