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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韓호감도 3년 연속 상승 '역대 최고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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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컬처 긍정적 영향
UAE 94.8% 최고…이집트·필리핀 뒤이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 '어쩌면 해피엔딩' 등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5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3.3%포인트 상승한 82.3%를 기록했다. 3년 연속 상승해 2018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는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인식과 변화 추이를 조사해 국가 홍보 전략 수립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18년 처음 실시됐다.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첫 조사 때인 2018년 78.7%를 기록했고, 2019년 역대 가장 낮은 76.7%를 나타냈다. 80%를 넘어선 경우는 2021년(80.5%)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외국인 韓호감도 3년 연속 상승 '역대 최고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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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로 94.8%를 기록했다. 이집트(94.0%), 필리핀(91.4%), 튀르키예(90.2%), 인도(89.0%), 남아프리카공화국(88.8%) 등이 뒤를 이었다.


태국(86.2%)과 영국(87.4%)의 경우 한국 호감도가 전년 대비 각각 9.4%포인트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은 전년의 일시적 호감도 급락을 극복하고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태국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2023년 88.8%에서 2024년 76.8%로 급락한 바 있다. 영국은 조사 이래 처음으로 평균 이상의 호감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평균 이상의 호감을 나타냈다.


중국과 일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각각 62.8%, 42.2%로 다른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각각 3.6%포인트, 5.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일본은 조사 이래 가장 높은 호감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40%선을 넘었다.


한국의 전반적 호감도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은 문화콘텐츠(45.2%)인 것으로 나타났다. K팝과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넓히고, 국가이미지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서된다. 특히 필리핀(69.3%), 일본(64.4%), 인도네시아(59.5%), 베트남(58.4%)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문화콘텐츠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현대생활문화(31.9%), 제품 및 브랜드(28.7%), 경제 수준(21.2%) 등이 한국 호감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조사됐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문화적 요인 외에도 제품 및 브랜드, 경제 수준 등 경제적 요인이 한국 호감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접촉하는 경로로는 동영상 플랫폼(64.4%), 누리소통망(56.6%), 인터넷 사이트(46.7%), 방송(32.8%) 등의 순서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매체로 나타난 동영상 플랫폼 중에서는 유튜브(77.4%), 넷플릭스(65.1%), 아마존 프라임(27.8%) 등이, 누리소통망 중에서는 인스타그램(63.7%), 틱톡(56.2%), 페이스북(53.6%) 등이 주로 이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전년 대비 8.2%포인트 상승한 60.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 포함 26개국 500명씩, 총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한 달간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대상 26개국은 아시아·태평양 12개국, 미주 4개국, 유럽 7개국, 중동·아프리카 3개국이었고 만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조사가 실시됐다.


한편 한국 정보 고관여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이미지 조사 관련 심층 면담에 따르면, 최근 1년 세계인이 한국을 바라보는 틀이 확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에는 안보 문제나 아이돌, K팝 등을 중심으로 한국을 인식했다면, 최근 1년 사이에는 문화·경제·사회·정치 전반으로 관심이 넓어졌다. 심층 면담은 한국에서 유학 중인 유학생, 외신기자, 해외 거주 외국인 7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특히 이들은 정치적 혼란을 시민의 힘으로 극복하는 한국 민주주의 시스템의 회복 탄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았다. 지난 1년간의 정치적 현안들이 표면적으로는 불안정해 보였지만, 심층적으로는 아시아 민주주의의 역동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2025년 국가이미지 조사 보고서'는 문체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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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형식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세계인의 한국에 대한 높은 호감도와 'K-컬처', 'K-콘텐츠'의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조사 결과를 더욱 심도 있게 분석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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