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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 요구 응답한 스틱인베…"자사주 소각·지배구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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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U 지급분 제외 자사주 소각 방침
TSR 연평균 20% 목표…ROE도 제고
차세대 경영 중심축으로 세대교체 공식화

얼라인 요구 응답한 스틱인베…"자사주 소각·지배구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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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스트먼트가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요구했던 마감일에 맞춰 대대적인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단순히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자사주 소각과 지배구조 개선, 창업주의 승계 계획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는 전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얼라인의 '최후통첩'에 응답한 것이다. 앞서 얼라인은 스틱인베 이사회에 공개서신을 보내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하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얼라인은 "지난해 여러 차례 발표를 요구했고, 스틱인베는 2025년 하반기 발표하겠다고 밝혔으나 기한을 넘겼다"며 "올해 3월 주주총회 전에 주주들이 책임 있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1월19일까지 반드시 계획이 공유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자사주 소각…"TSR 연평균 20%"

스틱인베는 우선 자사주 활용 계획을 상세히 밝혔다. 임직원 주식기반보상(RSU) 용도를 제외한 자사주를 소각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지난해 말 기준 스틱인베는 자사주 13.52%(563만3228주)를 갖고 있다. 창업주인 도용환 회장의 지분율(13.46%)보다 많은 물량이다.


먼저 전체 자사주 가운데125만주가량(총 발행주식 기준 약 3%)을 핵심 경영진에 대한 RSU로 부여하기로 했다. 일차적으로 주가가 1만5000원(연속 20거래일 종가 산술평균 기준)에 도달하면 15만주를 전체 파트너에게 부여할 계획이다.


RSU 부여분을 제외한 자사주는 소각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자사주를 추가 매입해 RSU로 부여하거나 소각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배당 등까지 포함한 총 주주수익률(TSR)을 연평균 2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얼라인 요구 응답한 스틱인베…"자사주 소각·지배구조 개선"

지배구조 개편…'승계 계획'도 공식화

창업주 도 회장 중심의 지배구조 개편도 시사했다. 이사회 구성을 다변화하면서 전문성 및 독립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스틱인베의 최대주주는 미국계 미리캐피탈(13.48%)이다. 도 회장 지분율 13.46%를 웃돈다. 얼라인도 7.63%를 들고 있고, 국내 페트라자산운용 5.09% 등 범 행동주의 진영의 지분율은 26.20%에 달한다. 오는 3월 정기주총에서 새로운 이사회 구성으로 지배구조가 개편될 수 있음을 암시한 셈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경영 중심축으로 이동 계획도 마련하겠다고 공시했다. 도 회장을 필두로 한 1세대 경영진에서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원맨 리스크'와 승계 불확실성을 해소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과정에서 회사 핵심인력에게 동일한 기회를 부여하고, ▲역량과 성과 ▲리더십 ▲회사에 대한 책임감 등을 충족한 후보를 반복적으로 검증하며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지배구조 가이드라인 이행률을 현재 47%에서 6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AUM 15兆…글로벌 PE 수준 수익성 추구
얼라인 요구 응답한 스틱인베…"자사주 소각·지배구조 개선"

실적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외형적으로는 운용자산(AUM) 규모를 15조원까지 늘리고, 실질적인 수수료 수익이 발생하는 관리보수창출운용자산(FPAUM)도 1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스틱인베의 AUM은 10조3644억원, FPAUM은 7조29억원이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관리보수관련이익(FRE) 이익률 35%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지난해 스틱인베의 FRE 이익률은 31.8%였다. 세계 주요 사모펀드(PEF) 들의 FRE 이익률 평균은 46.1%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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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전략 다변화 및 전문화로 운용자산 규모를 키우고, 자본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 ROE를 높이겠다"며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전문 IR 인력을 확보했고, 세계적인 PEF 운용사들이 발표하는 형식의 실적 자료를 올해부터 제공하며 주주소통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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