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9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올해 수주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조정으로 인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준일 종가 대비 16.1%의 상승여력을 확보해 투자의견을 올렸다"면서 "2026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높은 실적 성장을 보다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밸류에이션 방식을 기존 주가순자산비율(PBR) 방식에서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2조9556억원, 영업이익은 66.7% 늘어난 2905억원을 기록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매출액 2조9203억원, 영업이익 3059억원)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원가가 안정된 가운데 특별한 일회성 비용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매출 증가와 믹스 개선에 따른 건조선가 상승이 전분기 대비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주는 다소 부진했으나 올해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LNG선 11척, 탱커 20척, 컨테이너선 9척, 에탄운반선 2척 등 상선 71억달러와 해양플랜트 8억달러 등 총 79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정 연구원은 "상선은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나 해양플랜트 수주가 당초 계획에 미치지 못하면서 연초에 수립했던 신규 수주 목표 98억달러 대비 81% 수준을 달성하는 데 그쳤다"면서 "올해는 큰 폭의 수주 증가가 기대돼 지난해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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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주 부진은 코랄 FLNG 추가 계약 18억달러와 델핀 FLNG 15~20억달러 규모의 계약이 올해로 이월된 영향이 크다. 정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 이월된 프로젝트들과 당초 올해 예정됐던 웨스턴과 골라 프로젝트까지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4개 프로젝트가 모두 계약된다면 올해 해양 수주 금액은 최대 80억달러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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