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시장의 맥]5대 금융 ‘포용금융 70조’, 자발적 실행을 위한 성공방정식은

시계아이콘01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제도권 신용 전환·재연체 감소 핵심
지주 차원 거버넌스·맞춤 관리 필요

[시장의 맥]5대 금융 ‘포용금융 70조’, 자발적 실행을 위한 성공방정식은
AD

금융위원회가 2026년 포용적 금융 대전환의 3대 방향으로 금융접근성 제고 및 금융비용 부담 완화, 신속한 재기지원, 금융안전망 강화를 제시했다. 포용적 금융의 성패는 제도가 현장에 실제로 '도달'하느냐에 달려 있다. 하지만 제도가 늘어나도 현장의 체감이 낮으면 포용금융의 사각지대는 줄지 않고, 그 간극은 정부의 정책수단만으로는 해소되기 어렵다. 이런 국면에서 5대 금융지주가 향후 5년간 약 70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확대 방안을 내놓고 실행 주체로 전면에 섰다.


이제 관건은 이 계획이 구호로 끝나지 않고, 현장에서 필요한 사람에게 제대로 닿아 지속 가능한 작동 방식으로 자리 잡는 것이다. 정부는 성과기준·평가체계·인센티브를 설계하고, 금융권은 이를 내부 핵심성과지표(KPI)와 운영시스템으로 실행하며, 민간은 현장 사례관리로 '완주'를 뒷받침해야 한다. 그 3박자가 맞물릴 때 포용적 금융은 지속 가능한 실행으로 굴러가고, 그 성과는 금융소비자의 삶에서 금융안전감과 만족감이 높아지는 '체감의 변화'로 확인돼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포용적 금융의 성과지표로 볼 것인가.' 포용적 금융의 성적표는 결국 네 가지 축에서 드러난다. 정책서민금융을 성실히 상환한 사람이 제도권 신용으로 실제 이동했는가에 대한 전환율이다. 그리고 전환 이후 6·12개월 재연체율이 낮은가, 조기경보(EWS)가 작동해 상담·재조정으로 제때 연결되는가에 대한 정착 지표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금리 인하 폭과 총부채 축소, 가능한 범위의 소득·매출 회복이 확인된다면 '재기의 힘'이 붙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불법사금융·불법추심을 차단하고, 채무자대리인·피해구제 체계로 실질적으로 연결했는가에 대한 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이 네 가지 축은 공급량이 아니라 전환 증가, 재연체 감소, 금리·부채 부담 완화, 불법추심 피해 차단 같은 '실제 변화'를 측정하게 만든다. 이런 성과가 쌓일수록 포용적 금융은 금융지주 내부에서 리스크·비용·평판을 동시에 낮추는 경영 성과로 더욱 분명해진다. 그래서 포용적 금융은 금융권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S'를 가장 직접적으로 증명하는 경영 축이 된다. 포용적 금융을 제대로 해내는 순간, ESG는 '보고서의 문장'이 아니라 부실과 민원을 줄이고 신뢰자본을 늘리는 실적으로 확인된다. 이를 지속 가능한 실행으로 만들려면 지주 차원의 장치가 필요하다. 포용적 금융을 이사회 감독 의제로 올리고, 최고경영자(CEO)·임원 KPI에 전환·정착 중심 지표를 직접 연동해야 한다. 그래야 포용적 금융은 ESG 경영의 부속이 아니라, 지주 경영을 움직이는 상시 운영체계가 된다.


마지막으로, 포용금융은 단순한 공급이 아니라 취약상황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과 사후 관리가 성과를 좌우하는 금융이다. 청년·자영업자·고령층·경력단절자·채무취약가구처럼 생애주기별로 취약의 이유와 얽힌 문제가 다르기에, 획일적 상품보다 상황을 진단하고 연결하고 끝까지 동행하는 사례관리가 성패를 가른다. 바로 이 지점에서 금융지주들이 포용금융을 '도달'과 '정착'으로 완성하려면 민간 파트너와의 협업이 필수다. 전문성을 가진 금융전문 민간 파트너들은 현장성과 지속성을 바탕으로 각 개인의 놓치기 쉬운 사정과 맥락을 가까이에서 듣고, 절차의 장벽을 풀어주며, 중간에 포기하지 않도록 끝까지 붙잡아 준다. 진정성과 동행력으로 '완주'를 만들어내는 그 디테일이야말로, 포용금융을 지원에서 재기와 회복으로 완성하는 힘이다.


포용적 금융을 위한 금융지주의 자발적 실행은 '공급'이 아니라 전환·정착·회복·안전망의 성과지표로 성적표를 바꾸는 데서 출발한다. 그 성과가 ESG(S)의 실적이면서 동시에 부실·민원·추심비용 같은 리스크 비용을 줄이는 경영 성과라는 확신이 조직안에서 공유될 때, 실행은 지속 가능해진다. 그리고 마지막 승부는 한 사람의 재기가 중간에 끊기지 않고 끝까지 완성되도록 만드는 현장 설계와 협업의 디테일에 달려 있다.


AD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이사장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