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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연초부터 '주방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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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쇼룸·신제품으로 맞붙은 가구 3사
수익성·확장성 높은 주방 리모델링 베팅

연초부터 주방 리모델링 시장을 둘러싼 가구업체 간 경쟁이 뜨겁다. 한샘이 콘텐츠 마케팅으로 화제 몰이에 나선 가운데 신세계까사와 현대리바트는 각각 쇼룸 확대와 신제품 출시 등으로 시장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최근 종영한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의 공식 스페셜 파트너 참여를 계기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한샘은 이 방송의 세미파이널 무대인 '무한 요리 천국'에서는 특수 제작한 초대형 팬트리장을, 파이널 무대에서는 프리미엄 주방 제품 '유로900 테이트 아일랜드'를 선보이며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했다. 지난 15일에는 고객 심사단을 초청해 출연 셰프 2인이 참여한 재대결 이벤트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샘 플래그십 논현에서 진행하며 화제성을 이어갔다.


한샘은 이 방송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 '키친바흐' 매출이 전년보다 80%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샘은 현재 '흑백요리사2'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안성재 셰프를 앰배서더로 발탁해 '키친은 실력이다'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가구업계, 연초부터 '주방 전쟁'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샘 플래그십 논현에서 열린 '흑백요리사 리매치(RE:MATCH)' 행사에서 정호영 셰프가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한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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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까사는 새해 첫날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쿠치넬라'의 첫 공식 쇼룸을 열고 영업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쿠치넬라는 신세계까사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최고급 맞춤형 주방 가구 브랜드다. 고소득층 주거 수요가 집중된 강남권을 거점으로 브랜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수요 추이를 고려해 부산 지역에 2호점 개설도 검토 중이다.


다만, 최고급 수요를 겨냥한 브랜드인 만큼 무분별한 외형 확장보다 고객 접점의 밀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순위란 입장이다. 이에 따라 압구정 쇼룸에서는 공간 전문 디자이너와의 1대1 예약 상담제를 통해 상담 품질과 맞춤 설계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가구업계, 연초부터 '주방 전쟁' 신세계까사는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까사미아 압구정점 동관 4층에 최고급 맞춤형 주방 가구 브랜드 '쿠치넬라' 공식 쇼룸을 선보였다. 신세계까사

현대리바트도 올해 상반기 주방 리모델링 신제품을 출시하고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 맞춤형 옵션을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현대리바트는 현재 중고급형 주방 브랜드 '리바트 키친'과 프리미엄형 '리첸'을 투트랙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 가구 브랜드 '발쿠치네'와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서울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업계가 주방 리모델링에 주목하는 이유는 수익성과 확장성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방 인테리어나 리모델링은 부분 교체보다는 공간 전체의 조화를 고려해 패키지 형태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며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 등 고가 자재가 동시에 투입돼 객단가와 수익성이 모두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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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환경도 긍정적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개수와 유지·보수를 포함한 국내 리모델링 시장 규모가 2020년 30조원에서 2030년 4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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