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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관측 사상 3번째로 더워…'1.5도 제한' 인류 목표 달성 깨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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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기후변화 감시기구 코페르니쿠스 보고서
지난해 지구 산업화 이전 대비 1.47도 높아
3년 평균 1.5도 ↑…올해도 추세 지속 예상

지구 온난화가 가속하는 가운데 2025년이 관측 사상 3번째로 더운 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47도 높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관측 사상 3번째로 더워…'1.5도 제한' 인류 목표 달성 깨질 것" 지난해 극단적인 더위가 찾아온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시민들이 태양을 피해 옷을 뒤집어 쓴 모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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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24년(1.60도)과 2023년(1.48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로, 3년 평균 상승 폭이 1.5도를 넘겼다. 이는 관측 사상 최초다. 미국의 비영리 기후 연구기관인 '버클리 어스'는 AFP통신에 "2023∼2025년 관측된 극단적인 기온 급등은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코페르니쿠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남극 기온은 관측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고 북극은 역대 2번째로 더웠다. AFP통신에 따르면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사헬 지역, 북유럽 역시 지난해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를 보낸 것으로 분석됐다. 카를로 본템포 코페르니쿠스 소장은 "지구의 기온이 계속 오르고 있으며 방향성이 매우 뚜렷하다"며 올해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의 경우 기후 변화로 몸살을 앓는 지역도 많았다. 유럽은 산불 등으로 인한 지구 온실가스 배출량이 역대 최고치였고 카리브해 일대는 초강력 허리케인 멜리사로 쑥대밭이 됐으며 파키스탄에서 대홍수로 1000명 이상이 사망하기도 했다. 지구 온도 상승 폭이 1.5도 한계를 넘어서면 폭염 기간이 더 길어지고 홍수가 더 강력해져 피해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페르니쿠스는 "이런 추세라면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내로 제한한다는 인류의 장기적인 목표가 당초 예상보다 10년 당겨져 오는 2030년 전에 깨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사회는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COP21)에서 이 같은 목표를 정한 바 있다.


"지난해 관측 사상 3번째로 더워…'1.5도 제한' 인류 목표 달성 깨질 것"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다만 세계 온실가스 배출국 2위인 미국(1위는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뜻으로 기후변화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기후변화 연구, 대응 정책 수립과 연계된 다수 국제기구에 대한 탈퇴가 담긴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등이 포함됐다. UNFCCC에서 탈퇴하면 파리 협약에서도 자동 이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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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유엔이 주도한 기후변화 대응, 탄소 저감 정책에 대해 "전 세계에 저질러진 최대의 사기극"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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