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쿠팡 소송한 사람들만 배상…"툭 하면 집단소송 안돼" 정부, 한국형 설계 속도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정부, 한국형 집단소송제 설계 속도
미국식 모델 대신 유럽식 가까워
모든 피해자 배상 제도 도입시
소송 남발 우려 초점
현행 단체소송제 개선해
금전적 단체 손해배상 길 튼다

정부가 한국형 집단소송제 설계를 추진한다. 소비자단체나 공익단체가 피해자를 대신해 소송을 제기하고,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피해자들만 손해배상을 받는 방식이 핵심이다. 별도의 소송 제외 의사표시를 하지 않으면 모든 피해자에게 판결 효력이 미치는 미국식 집단소송(옵트아웃)은 소송 남발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이에 따라 보다 절제된 형태의 집단적 피해구제 모델, 즉 유럽식 집단소송제에 가까운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쿠팡 소송한 사람들만 배상…"툭 하면 집단소송 안돼" 정부, 한국형 설계 속도
AD

1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현행 단체소송 제도를 개선해 소비자들의 집단적인 손해배상 소송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비자단체 등 대표성을 갖춘 주체만 소송을 제기하도록 하면서도, 금전적 손해배상 청구를 가능하게 해 실질적인 피해 회복 수단으로 기능하도록 제도를 손보겠다는 구상이다.


쿠팡 소송한 사람들만 배상…"툭 하면 집단소송 안돼" 정부, 한국형 설계 속도

현행 단체소송 제도는 실질적인 피해 구제 수단으로 기능하는 데 한계가 지적돼 왔다. 소비자기본법과 개인정보보호법에 근거해 소비자단체나 공익단체만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데, 권리 침해 행위의 금지·중지를 구하는 데 그쳐 금전적 손해배상 청구는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피해자가 다수인 사건에서도 금전적 배상으로 이어지지 않다 보니 제도 활용도는 낮았다. 지난 10년간 제기된 단체소송은 10건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법원은 단체소송 제기 단계에서 공익성 등을 사전에 엄격히 심사해 왔고, 이로 인해 제도가 실제로 활용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현행 법에는 손해 배상이 허용되지 않는 단체소송과 함께, 직접 소송을 제기한 다수의 원고에게만 판결 효력이 미치는 공동소송과 주가조작·허위공시 등에만 적용되는 증권 관련 집단소송제만 도입돼 있다.

쿠팡 소송한 사람들만 배상…"툭 하면 집단소송 안돼" 정부, 한국형 설계 속도

정부는 단체소송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금전적 손해배상 청구를 허용하되, 소송에 참여한 피해자만 배상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는 소송 제외 의사표시를 하지 않는 한 모든 피해자에게 배상이 이뤄지는 미국식 집단소송제의 소송 남발 우려를 줄이기 위한 선택이다. 미국식 집단소송은 소비자 권익 보호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만, 미국 내에서는 일부 로펌이 소송을 과도하게 유도하는 부작용도 지적돼 왔다. 정부는 또 단체소송 제기 전 법원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절차도 폐지해 제도 문턱을 낮출 방침이다.


한편 법무부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미국식 집단소송제 도입을 추진했으나 소송 남발 우려 등 반대 여론 때문에 실패했다. 법무부는 최근에도 미국식 집단소송제를 검토하고 있지만, 업계 반발과 입법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당장 제도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정부 안팎에서는 당분간 공정거래위원회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추진 중인 단체소송 개정안이 정책의 중심축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AD

국회에는 현재 백혜련, 박주민, 차규근, 전용기, 이학영, 한창민, 김남근, 오기형 의원(법안 발의순) 등이 대표발의한 8개 법안이 제출돼 있다. 백혜련 안, 박주민 안, 전용기 안, 오기형 안은 미국식이며 이학영 안, 김남근 안은 유럽식으로 분류된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