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블룸버그 보도…이르면 이달 타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만에 부과한 상호관세를 15%로 인하하는 대신 미국 내 반도체 설비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무역협상을 조만간 타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 등 현지 언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대만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무역 협상 논의를 최종 단계에서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미국은 대만에 적용해 온 상호관세율을 기존 20%에서 한국, 일본과 동일한 수준인 15%로 인하할 방침이다.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대만은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TSMC의 대미 투자 확대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 5곳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내 설비 투자 규모를 현재 계획 대비 약 두 배로 늘리는 것이다.
이번 투자 계획은 TSMC가 이미 발표한 최대 165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에 더해지는 것이다. TSMC는 앞서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 6곳과 패키징 시설 2곳을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합의는 이르면 이달 중 공식 타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만이 약속한 대미 투자 규모와 조건의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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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한국과 일본은 각각 3500억달러와 5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는 조건으로 미국과 상호관세 인하에 합의했다. 한국의 경우 기업 투자와는 별도로, 총 3500억달러 가운데 2200억달러를 향후 10년간 미국 정부가 지정하는 분야에 현금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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