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대형마트·식재료업체 등에 공급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국내 계란 수급상황이 악화할 경우에 대비해 이달 중에 미국산 신선란을 시범 수입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미국에서 계란을 수입해 이달말 부터 판매를 희망하는 대형마트, 식재료업체 등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향후 수급 상황에 따라 추가 수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산란계 사육 마릿수와 계란 생산량은 전년 수준으로 계란 수급은 양호한 상황"이라며 "다만 이번 겨울철 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이 432만마리(1월7일 기준)에 이르고, AI 감염력이 예년의 10배에 이르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추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미국산 신선란 224만 개를 시범적으로 수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란 수입은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발생할 경우 수급안정을 위한 대응방안을 미리 점검하는 선제 조치다. 향후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국내에 부족한 물량을 즉시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추진된다.
수입되는 계란은 수출국의 위생검사를 거치고, 국내에서도 통관 절차가 끝나기 전에 검역과 위생검사를 실시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경우에만 통관된다. 식용란 선별포장업체를 통해 물 세척 및 소독을 거친 후 시중에 유통할 예정이다.
미국산 계란은 시중에서 주로 유통되는 국내산 계란과 달리 백색란이다. 국내산 계란은 껍데기(난각)에 10자리(산란일자+농장 고유번호+사육환경)로 표시하고, 수입산은 농장고유번호 없이 5자리(산란일자+사육환경)로 표기하므로 수입산 여부와 산란일자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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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동절기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9월1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총 33건이 확진됐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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