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침입 강도, 살인미수 혐의로 역고소
나나 “불안감 드려 죄송…상황 바로잡을 것”
자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남성으로부터 오히려 살인미수 혐의로 고소당한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가 직접 심경을 밝혔다.
나나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팬들이 걱정하고 있을 것 같아 글을 남긴다"며 "고소당한 사실을 알게 된 지는 꽤 됐고,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버텨내는 와중에 그 소식을 접했다"고 전했다.
그는 "팬들과의 만남이 다가올수록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번 일로 팬들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싶지 않았고, 안정된 모습으로 다시 마주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고, 스스로 조금 더 단단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나나는 이번 사건을 겪으며 느낀 복잡한 감정도 드러냈다. 그는 "세상과 사람을 너무 좋게만 보려 하고, 어떻게든 믿고 싶은 마음이 어쩌면 지나친 욕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회의감이 들었다"며 "지금도 말이 안 되는 상황을 헤쳐 나가야 하는 현실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고, 흔들리지 않도록 나 자신을 잘 다스릴 것"이라며 "의도치 않게 불안감을 드린 것 같아 미안하다. 이번 일은 바로잡을 테니 걱정하지 말고 믿어달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대 남성 A씨가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나나 모녀의 자택에 흉기를 들고 침입, 어머니에게 상해를 가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특수강도상해)로 구속됐다. 당시 나나는 어머니와 함께 몸싸움을 벌여 A씨를 제압했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턱 부위에 열상을 입었지만, 경찰은 나나 모녀의 대응이 흉기를 든 침입자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입건하지 않았다.
그러나 A씨는 이후 나나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경찰에 역고소했다. 경찰은 이미 정당방위로 판단된 사안이지만, 고소장이 접수된 만큼 절차에 따라 사건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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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나나의 소속사 써브라임은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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