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엔 국가안보보좌관 회동
유럽·캐나다 정상, 화상회의로 종전안 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다음 달 6일 프랑스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의지의 연합' 정상들이 회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에 앞서 3일엔 우크라이나에서 '의지의 연합' 회원국 국가안보 보좌관들이 먼저 회동한다고 밝혔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다음 달 초 파리에서 의지의 연합 국가들이 회동해 전후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지원 국가들이 1월 중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안의 세부 사항을 최종 확정 짓길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유럽 각국 정상들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수장 등은 이날 화상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종전안을 논의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회의가 끝난 뒤 엑스에 "우리는 평화 절차를 진전시키고 있다"며 "이제 러시아를 포함한 모든 당사자의 투명성, 정직성이 요구된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저를 겨눠 우크라이나가 드론 공격을 했다는 러시아 측의 주장을 우크라이나가 부인하는 등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궁극적으로 자유 우크라이나의 번영은 EU 가입에 달려있다. 그것은 또한 그 자체로 핵심적인 안보 보장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EU 확대는 가입 당사국만 이롭게 하는 게 아니라 그동안의 확대 과정에서 알 수 있듯이 유럽 전체에 이익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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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자국 내각 회의에서 이번 회의를 언급하며 "평화가 지평선 위에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100% 확실한 것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고 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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