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계가 중국산 저가 공세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정부에 반덤핑 조사를 신청하기로 했다.
3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석도강판 제조사인 KG스틸·TCC스틸·신화다이나믹스 등은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에 중국산 석도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석도강판은 0.14~0.6㎜ 냉연강판에 주석을 전기 도금한 금속판으로 내식성·가공성·용접성·인쇄성이 우수해 식품·음료 캔이나 병마개, 전자부품 등에 주로 쓰인다.
앞서 이들은 지난 9월 무역위원회에 반덤핑 조사를 신청했으나 서류 미비 등으로 철회했다. 이번에는 조사 신청을 준비를 마치고 조만간 무역위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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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들은 중국산 제품의 지속적인 저가 공세로 국내 시장이 빠르게 잠식되고 있으며 이를 방치할 경우 시장 회복이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중국산 석도강판의 수입량은 2022년 3만t에서 2023년 4만7500t으로 58.3% 증가했고, 지난해(4만6600t)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수입량도 4만t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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