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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할인 혜택 없는 KT…"4500억 규모 보답 프로그램 제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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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사태에 30일 KT 기자 브리핑 개최
"정보보호 최우선 과제…다시 태어날 것"
5년 동안 1조원 이상 보안 투자 약속

KT는 고객정보 유출 사태에 사과하고 해지 위약금 면제와 4500억원 규모의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하지만 통신료 할인 혜택은 보답 프로그램에서 제외됐고, 위약금 환급을 받으려면 길게는 내년 2월 중순까지 기다려야 하는 등의 미흡한 점이 발견됐다.

요금 할인 혜택 없는 KT…"4500억 규모 보답 프로그램 제공"(종합) 김영섭 KT 대표가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무단 소액결제 사태 및 해킹 사고 등과 관련한 기자브리핑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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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김 대표는 "문제가 되는 정보보호 시스템의 혁신뿐 아니라 고객의 불편과 염려 하나 하나마다 사죄와 반성의 의미를 담아서 보상하고 채워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이어 "고객 정보 보호를 회사의 명운이 달린 최우선 과제로 삼아 새롭게 태어나겠다"고 다짐했다.


권희근 KT 마케팅혁신본부장은 해지 위약금 면제와 고객 보답 프로그램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위약금 면제는 내일(31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2주 동안 시작된다"고 했다. 지난 9월 1일 해지한 고객부터 소급 적용해 위약금 면제를 시행한다. 이날 오후 5시부터 해당 고객에 문자 메시지로 위약금 면제 사실과 고객 보답 프로그램 안내를 제공한다.


위약금 면제는 KT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고객센터, 대리점에서도 가능하다.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본인의 위약금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조회 기능을 제공한다.


위약금은 환급 신청 방식으로 운영된다. 환급 신청은 내년 1월 14일부터 31일까지 KT 홈페이지와 매장에서 가능하다.


실제 환급은 해지일 및 신청일에 따라 내년 1월 22일, 2월 5일(9월 1일~12월 31일 해지 고객), 2월 19일(2026년 1월 1일~1월 13일 해지 고객) 등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신청 기간 내 미신청 고객에 대해서는 3회에 걸쳐 개별 안내를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인터넷 TV 등 결합상품 가입자의 경우 위약금 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9월 1일 이후 신규·기기변경·재약정 고객, 알뜰폰, 직권해지 고객도 위약금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권 본부장은 "면제 대상은 휴대전화 요금 할인 위약금과 단말기 할인 지원금으로 국한했다"며 "유선이나 기타 상품에 대한 부분은 고려치 않았음을 양해 부탁한다"고 했다.

요금 할인 혜택 없는 KT…"4500억 규모 보답 프로그램 제공"(종합) 연합뉴스

위약금 환급을 마친 후 내년 2월부터는 고객 보답 프로그램 5가지가 시작된다. 먼저, 무선 데이터 100GB를 6개월동안 매월 자동 충전한다.


여기에 해외 고객을 위한 로밍 데이터를 50% 추가 지급한다. 현재 운영 중인 로밍 관련 프로그램은 6개월 연장해 내년 8월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권도 6개월 동안 제공한다. 권 본부장은 "해당 업체와 협의를 거쳐 두개의 OTT를 제공하고, 그중 선호하는 OTT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커피, 영화 등 생활 밀착형 제휴처를 중심으로 멤버십 할인을 6개월 동안 운영하고, '안전·안심 보험'을 2년간 제공하기로 했다.


권 본부장은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 점에 대해 "일회성보다는 가급적 길게 제공하고, 여러가지 종류의 혜택을 풍성하게 제공하고, 최대한 많은 분들이 받도록 마련했다"면서 "제공되는 서비스는 총 4500억원 내외로 추산한다"고 답했다.


KT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보보안 혁신 TF'를 출범하고 보안 혁신을 위해 관리 체계를 전면 강화한다고 밝혔다.


박민우 정보보호혁신TF장은 "KT 자체 프로그램, 소프트웨어를 포함해서 외부에서 도입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협력 업체까지 모든 것을 추적 관리하고 보안 상태를 일관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발생 가능한 취약점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보안 전문 전담 조직을 대폭 강화하고 개인정보 보호를 담당하는 역할을 또한 강화하며, 보안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했다.


KT는 앞서 사태가 보도되기 전인 지난 7월에 5년간 1조원 규모의 정보보안 투자를 한다고 발표했는데, 여기에 추가적인 투자를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박 TF장은 "지속 가능한 보안 체계 확립을 위해서 내년부터 5년간 총 1조 원의 정보보안 투자가 진행된다"며 "이미 발표한 바 있는 1조 원의 투자와 덧붙여서 현재 중장기 보안 혁신 마스터 플랜을 수립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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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KT는 이번 사고를 정보보안을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정보보안을 회사 운영의 가장 중요한 기본 원칙으로 삼겠다"고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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