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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마지막에'…막판 급등하며 올해 '시총 7위' 꿰찬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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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총 경쟁 승자는…'톱10' 시총 두배 늘어

조·방·원, 상반기 증시 강세를 이끌며 시총 상위주 나란히 포진
반도체 후광 업은 SK스퀘어, 마지막 거래일에 10위권 입성
상위 10개 종목 시총 합계 807조→1655조 불어

올해 증시가 역대급 활황을 보인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순위 다툼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올해 상반기 증시 강세의 주역이었던 조선·방산·원자력(조방원)의 순위 상승이 돋보였고 반도체의 후광을 업은 SK스퀘어는 막판에 10위권 입성에 성공했다. 올해 대형주 중심의 주가 강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시총 합계는 1년 새 두 배 이상 불어났다.


'주인공은 마지막에'…막판 급등하며 올해 '시총 7위' 꿰찬 기업 2025년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코스닥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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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시총 합계는 지난해 말 807조9712억원에서 1655조454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시총 상위주들의 몸집이 크게 불어났기 때문이다.


시총 1~5위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순위 변동이 없었던 반면 6~10위는 모두 주인이 바뀌었다. 상반기 증시 강세를 주도했던 조방원의 대표주들이 돋보이는 주가 상승세를 앞세워 자리를 꿰찼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위였던 HD현대중공업은 6위로 네 계단 올라섰고 28위였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위로 20계단을 뛰어올랐으며 38위였던 두산에너빌리티는 9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들어 329.06%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2.69%, HD현대중공업은 77.04% 각각 상승했다.


'주인공은 마지막에'…막판 급등하며 올해 '시총 7위' 꿰찬 기업

하지만 올해 시총 순위 경쟁의 진정한 주인공은 SK스퀘어였다. 전일까지 시총 11위로 10위권 밖에 있던 SK스퀘어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에 6% 넘게 오르며 단숨에 시총 7위를 꿰찼다. SK스퀘어는 올들어 364.06% 올랐다. 핵심 자회사인 SK하이닉스를 등에 업은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보다 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274.35%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도 SK스퀘어의 주가 상승세가 SK하이닉스를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대비 SK스퀘어의 주가 탄력성은 더 높을 것"이라며 "올해 11월부터 금융투자협회는 SK하이닉스를 시총 비중만큼 살 수 있게 규제 완화를 적용했지만 SK하이닉스를 시총 이상 비중으로 확대하기는 어려워 SK스퀘어를 활용한 반도체 비중 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를 통해 반도체 호황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 연구원은 "D램과 낸드의 출하량 및 판가 증가까지 이어져 SK하이닉스 모든 제품의 수요는 좋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의 동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이를 감안해 SK스퀘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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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해 10위권에 있던 셀트리온, 네이버(NAVER), 기아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6위에서 12위로, 기아는 7위에서 11위로 각각 내려앉았고 네이버는 9위에서 14위로 떨어졌다. 기아(20.95%)와 네이버(21.92%)는 올들어 두 자릿수의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세 자릿수 상승폭을 기록한 종목들에 밀려 자리를 내주게 됐다. 셀트리온은 올들어 0.22% 상승하는 데 그쳤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주가는 미국 시장 진출 효과가 지연되면서 올해 초부터 약세를 보였다"면서 "2026년 분기별 지속적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신약 연구개발(R&D) 분야로 비즈니스 모델 확장이 가시화된다면 기업가치가 한 단계 레벨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단기적으로는 분기별 실적을 확인하면서 접근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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