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공정성지수 전년比 2.61점↑
계약·단가·납품조건 전반 개선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중소기업 40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중소기업 하도급거래 공정성수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제조하도급거래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업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본 조사를 토대로 산출되는 거래공정성지수는 중소기업중앙회가 하도급 거래 시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공정성 수준을 정량적으로 측정·분석하기 위해 개발한 수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전체업종의 거래공정성지수는 80.53으로, 전년과 비교해 2.61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조사가 2024년도 하도급거래를 대상으로 진행된 것을 고려하면, 2023년 10월 본격 시행된 납품대금 연동제의 효과가 산업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중기중앙회는 해석했다.
업종별로는 기타(75.67→83.26), 자동차(76.79→78.96), 고무플라스틱·비금속(77.35→79.42) 등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섬유·의복 등 기타 업종의 경우 '계약·단가체결'(70.91→78.39), '납품조건'(80.04→86.82) 분야 등의 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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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특히 고물가·고환율 및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섬유·의복·종이·인쇄 등 영세업종에서 거래공정성 수준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업종 특성상 소기업 비중이 높아 단가 협상력이 낮고 수입 원재료로 인한 원가급등 상황에서 납품대금 연동제를 통해 계약·단가 체결 및 납품조건 개선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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