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변화가 도시 경쟁력
속초시, 근로·생활·교통 환경 전면 개선
마을 재생 등 '생활 밀착형' 업데이트
강원도 속초시가 다가오는 새해, 시민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생활 인프라 전반을 재정비하며 도시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근로자복지, 주거·골목 환경, 생활교통 편의 등 주민이 매일 접하는 영역을 중심으로 3대 축을 세우고, 분야별 맞춤형 사업을 병행해 생활환경 전반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시는 "생활환경의 변화가 곧 도시 경쟁력"이라는 원칙에 따라 체감도 높은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첫 번째 축은 근로환경 개선이다. 근로자종합복지관 문화공간 리모델링은 지역 산업 근로자의 여가와 휴식 공간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7억원 규모며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대포농공단지에는 48억원을 투입해 근로자 기숙사를 조성, 근로자와 기업을 위한 인프라 개선에 힘쓴다. 청호동에는 부족한 인력 보강을 위해 외국인 어선원 복지회관 건립도 함께 추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두 사업 모두 내년 준공될 예정이다.
두 번째 축은 생활환경 개선이다.
화채마을·장사동 새마을 지역 도시재생사업은 노후한 주거지와 골목 환경을 정비해 생활권 전반의 안전성과 환경을 높이는 사업이다. 개별 주택에 대한 집수리부터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영유할 수 있는 복합 공간 조성까지 이뤄지며, 각각 2026년·2028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상도문 돌담마을 경관개선사업도 골목길과 돌담 경관을 정비해 지역 고유의 정취를 되살리는 데 중점을 둔다.
시민 여가공간 보완을 위한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 인조잔디 교체사업도 추진된다. 이용률과 만족도가 높은 공간인 만큼 안전성과 활용도를 높여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이용하는 생활여가 중심지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세 번째 축은 생활교통과 보행환경 개선이다.
상습적인 불법 주정차로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어온 속초시민약국 앞에 가속차로를 추가로 확보해 정체 해소와 안전 확보에 나선다. 장천마을의 차도 정비 및 보도 확장, 엑스포 잔디광장 인근 티스테이션 옆 우회전 차로 확보와 보행로 확장 등은 시민이 매일 이용하는 생활도로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개선 사항들이다. 이 사업들은 그간 추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만큼, 시는 계획대로 적기에 사업을 추진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안전한 보행과 원활한 차량 흐름은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된다"며 안전한 생활교통체계 정착을 위한 단계적 개선 의지를 밝혔다.
속초시는 근로환경·생활환경·생활교통으로 이어지는 3대 생활 인프라를 하나의 구조로 묶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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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관계자는 "작은 변화가 생활을 크게 바꾼다"며 "현장에서 체감하는 불편부터 해결해 시민이 매일 느낄 수 있는 긍정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속초=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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