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해수부 부산 임시청사서 국무회의
"한국 최근 발전상 담은 애국가 배경 논의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연말연시 인파가 몰리는 행사가 잇따르는 만큼 "과하다는 비난을 받더라도 위험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해양수산부 부산 임시청사에서 국무회의를 갖고 "국민 안전에 대한 일은 지나치게 하는 것이 부족한 것보다 수백 배는 낫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연례적으로 반복되는 행사는 안전대책에 있어 방심하는 경우가 많다"며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는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의 안전 대책에 대해 이중·삼중의 점검을 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안전 관련 인력도 최대한 많이 배치하고 책임 있는 단체장이나 행사 주관자들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애국가 배경화면에 '한국의 발전상'을 충실하게 담는 방안을 논의해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어제 대한노인회 회장단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 분이 애국가의 배경화면이 너무 오래됐다면서 최근 국가의 발전상이나 국제적 위상 제고에 어울리는 배경 화면으로 바꿔 달라는 주문을 하더라"라며 "국민의 자부심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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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 대통령은 최근 결과가 나온 한국인의 가치관 조사를 언급하면서 "'희망하는 미래 한국의 상에 대한 질문에 정치적으로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를 많이 꼽았다고 한다"며 "이제까지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가 계속 1등이었는데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을 하는 데 있어 이런 민주주의 가치를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며 "지난해 12월3일을 기점으로 이제는 미래를 향해 희망을 갖고 뚜벅뚜벅 나아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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