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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평3사 "고려아연 美투자, 사업경쟁력 강화…중장기 재무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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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를 비롯한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고려아연의 미국 내 통합 제련소 투자 계획에 대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재무지표가 개선되더라도 중장기 투자집행 과정에서 차입금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국내 신평3사 "고려아연 美투자, 사업경쟁력 강화…중장기 재무부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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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은 22일 '고려아연 유상증자 및 미국 내 통합 제련소 투자계획 발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고려아연은 유상증자 결정과 함께 미국 내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 건설 관련 투자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유상증자는 제3자 방식으로 진행돼 총 2조8508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총 예상 투자 규모는 약 10조9000억원으로 자본 조달, 외부 차입이 병행될 예정이다.


먼저 한기평은 "사업 측면에서 북미 시장 생산 기반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미국 정부 및 미국 내 전략적 투자자와의 협업을 통해 동사(고려아연)의 공급망 내 중요성이 제고됐다. 방산 등 국가 핵심산업으로의 진출을 통해 전략적 위상도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무 측면에서도 대규모 유상증자 대금이 유입되며 단기적으로는 재무지표 개선 효과가 예상됐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재무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기평은 "사업 진행 과정에서 제련소 부지 인수, 설비 구축 및 건설 투자, 초기 운영비 등에 순차적으로 자금이 집행되면서 현금이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봤다. 여기에 추가 외부 차입으로 재무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제련소 상업가동은 2029년 이후에나 본격화될 수 있어 가동률, 채산성 확보 여부 등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평가다. 이는 중장기 재무부담 지속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한기평은 MBK 및 영풍 측이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방식 등에 반발해 이사회 다음날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점을 언급하며 유상증자 진행 경과와 경영권 관련 분쟁의 향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국내 신평3사 "고려아연 美투자, 사업경쟁력 강화…중장기 재무부담↑" 자료: 한국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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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지난주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투자결정' 보고서에서 "이번 투자로 미국 시장 내 사업경쟁력 제고 및 외형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고려아연이 투자하는 미 제련소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의 약 50% 수준의 생산 CAPA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철금속 13종 및 반도체용 황산을 생산할 예정이다.


재무안정성 측면에서는 나신평 역시 단기적 여파는 제한적이나, 중기적으로는 잉여현금 창출이 제한되고 재무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월 말을 기준으로 한 고려아연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96.3%, 순차입금 의존도는 23.6%로 전반적 재무안정성 지표는 우수한 수준이다. 나신평은 "제련소 건설이 진행되는 2029년까지 부채비율이 상승하고 순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지는 등 재무부담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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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 역시 지난주 공개한 보고서에서 "10조9000억원에 달하는 미국 제련소 설립 투자 규모를 감안하면 재무부담 확대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중장기 사업경쟁력 및 수익성 제고가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신평은 "미국 현지 제련소 확보를 통해 글로벌 1위 비철금속 제련 사업자로서의 시장 지위가 공고해지는 가운데, 희소금속 생산량 증대에 따른 미국 안보공급망 편입이 중장기 사업경쟁력 및 수익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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