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조사 결과
상담료 대전 1만2881원·전남 7389원
대전의 동물병원 상담료가 평균 1만2881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서 가장 낮은 전남(7389원)보다 1.7배 비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전국 동물병원의 진료비 현황(최저·최고·중간·평균값)을 조사해 시·군·구별로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년 대비 평균 진료 비용이 상승한 주요 항목은 방사선 검사비(8.3%)와 상담료(6.5%), 초진 진찰료 (2.2%) 등으로 20종 중 9종(0.8~8.3%)이 상승했다. 하락한 주요 항목은 전혈구 검사비(-10.6%)와 고양이 종합백신(-1.2%)으로 총 2종(-1.2~-10.6%)으로 나타났다.
실제 초진 진찰료의 경우 전국 평균은 1만520원, 최고는 6만1000원이었다. 반려견 입원료의 경우 평균 비용은 6만5040원, 최고는 33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방사선촬영비와 MRI촬영비는 각각 4만6917원, 72만2789원으로 조사됐다.
동물병원 진료비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지역 간(시·도 단위) 평균 진료비의 편차(최저값 대비 최고값)는 항목별로 최대 1.7배 차이가 났다. 상담료는 전남보다 대전이 1.7배 높은 1만2881원, 입원비는 충남이 8만1565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조사는 동물병원의 주요 진료비 게시 의무화에 따라 2023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공개 대상 진료비의 종류를 20종으로 확대(작년 11종)했다. 지역별 진료비의 세부 현황은 동물병원 진료비 조사·공개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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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철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로 인해 동물병원 간 가격 경쟁이 유도되고 있어, 반려동물 양육자들의 합리적인 의료 서비스 선택과 지역별 진료비 편차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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