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고잉' 솔루션으로 주문 접수부터 실시간 관제까지
시니어 배송 전문 플랫폼 '내이루리'가 인공지능(AI) 기반 정기배송 시스템을 통해 물류 운영 효율과 고객 편의성을 동시에 높인 점을 인정받아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아시아 AI 대상' 시상식에서 벤처기업협회장상을 수상했다.
내이루리는 50~74세 중장년·시니어 인력을 전담 배송원으로 고용·매칭해, 도시락·급식·식자재 예약배송·재활용 수거 등 반복성과 정시성이 중요한 정기배송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물류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시니어 배송원은 하루 평균 4~6시간, 주간 중심으로 근무하도록 설계돼 장시간 노동이 아닌 지속 가능한 근로환경을 구현했다. 현재 현대그린푸드, 아워홈 등 대기업 푸드&베이커리 고객사를 비롯해, 중소·중견급 급식·도시락·식자재 유통사 20여곳과 정기배송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 같은 운영이 가능한 배경에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물류 시스템이 있다. 내이루리는 주문 접수부터 배차, 경로 생성, 실시간 관제까지 통합 관리하는 정기배송 대행 '옹고잉(Onggoing) TMS'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배송 지연율을 0.3% 미만으로 낮추고, 시니어 배송원의 이동 부담도 크게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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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루리는 물류를 넘어 시니어 인력 파견과 HR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GPT 기반 AI 면접 프로그램을 통해 시니어 지원자의 근속 가능성, 성실성, 체력, 디지털 수용성 등을 점수화하며, 실제 운영 매니저 평가와 약 80% 수준의 일치도를 보인다. 면접 비용은 건당 700~800원 수준으로, 시니어 채용의 핵심 허들로 꼽히던 신뢰성 검증을 자동화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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