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비즈니스모델상(아시아경제 대표상)
개발시간·비용 낮춰 창의성 극대화 기여
앵커노드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아시아AI대상'에서 AI비즈니스모델상(아시아경제 대표상)을 수상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게임 제작의 비효율성을 해소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원재호 앵커노드 대표(오른쪽)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아시아AI대상' 시상식에서 AI비즈니스모델상(아시아경제 대표상)을 수상하고 있다. 2025.12.18 강진형 기자
앵커노드는 넥슨,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개발자 10명이 모여 창립했다. 올해 3년차인 앵커노드는 AI 기술로 노동 집약적인 게임산업의 생산성을 극대화해 '게임계 르네상스'를 다시 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국 게임사들이 싼 인건비를 앞세워 물량 공세를 펴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의 개발비 부담을 낮춰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앵커노드는 그래픽이 낡아 수명을 다한 명작 게임에서부터 혁신을 시작했다. 앵커노드의 AI 기술로 그래픽을 새로 제작하면 코드 안정화와 함께 재미, 상업성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신규 출시작의 성공 확률이 낮고, 버그 없이 재미가 검증된 게임을 만들기 쉽지 않은 게임 산업 특성을 고려했다.
이를 가능케 하는 건 AI 솔루션 '게미파이(GameAIfy)'다. 원하는 콘셉트를 입력하면 이미지가 자동으로 생성된다. 앵커노드는 AI가 지식재산권(IP) 캐릭터와 스토리를 학습하도록 해 캐주얼 게임을 다수 제작했다. 넥셀론이 2017년 선보인 '마이시티'의 소스코드를 받아 신작으로 재탄생시킨 '스냅타운'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이탈리안 브레인롯: 틀린그림찾기', '카드 오브 레전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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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노드는 IP 스와프 사업을 활발히 해 게미피아를 수년 내 게임 개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가운데 전 세계 1위 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원재호 앵커노드 대표는 "위기에 처한 한국 게임계에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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