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이동통신사이자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SK텔레콤이 AI 서비스의 대중화에 앞장선 동시에 기업용 서비스로 생산성을 높인 공로로 18일 열린 '2025 아시아 AI 대상'에서 과학기술부총리상을 수상했다.
SKT의 AI 서비스 '에이닷'은 지난 9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000만명에 달한다. 전 국민의 5명 중 1명은 에이닷 앱을 설치한 뒤 실제로 사용한다는 의미다. 1년 전인 지난해 10월의 550만명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국내 AI 대중화의 이정표를 세웠다.
에이닷은 AI 에이전트로도 진화하고 있다. 지난 8월 에이닷 4.0으로 업데이트되면서 에이전틱 워크플로우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사용자의 요청에 담긴 의도를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됐다. B tv와 티맵 등 다양한 서비스로도 접점을 확장하면서 끊임없는 AI 에이전트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에이닷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AI 통화 서비스 '에이닷 전화'도 AI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기존 'T전화'에 AI 기능을 접목한 에이닷 전화는 스팸·보이스피싱 의심 번호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를 AI가 자동 차단하는 'AI 안심차단'과 고객이 수신한 문자 중 스팸·피싱이 의심되는 내용을 AI로 탐지·경고하는 'AI 메시지' 기능도 지난 9월 선보였다.
에이닷은 이용자의 일상 전반을 돕는 AI 에이전트로도 진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출시한 '노트'는 서비스는 회의나 강의, 상담 등 일상 속 다양한 음성을 실시간 받아쓰기·요약·정리하는 서비스로, 출시 한 달 내 실사용자가 약 100만명 가까이 늘었다. '일정'은 AI가 일정 제안과 등록을 지원하고 구글 캘린더나 아웃룩 등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도 제공한다. 사용자의 일정과 날씨, 콘텐츠 등 이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브리핑'을 통해 이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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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AI 에이전트인 '에이닷 비즈'도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에이닷 비즈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 엑스(A.X)' 기반의 최적화 AI 솔루션이다. 지식 검색과 정보탐색, 뉴스 큐레이션, AI 보고서, 회의·일정 관리, AI 회의록과 같은 범용 기능에 더해 채용, 세무, PR, 법무, 구매와 같은 전문 기능을 지원한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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