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가치 두 달만에 1.5배로
오픈AI가 7500억달러 기업가치로 신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는 지난 10월 구주 매각 당시 기업가치를 5000억달러로 평가받은 바 있는데, 불과 두 달 만에 1.5배 기업가치로 신규 자금을 유치하는 셈이다. 소식통은 오픈AI가 신규 투자금을 최대 1000억달러까지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논의가 초기 단계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 유치에 누가 참여할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아마존이 오픈AI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아마존이 핵심 투자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엔비디아 주식을 팔면서까지 오픈AI에 대한 투자 의지를 보인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도 추가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오픈AI가 외부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구글 등과의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구글의 제미나이3 프로 등이 출시되자 사내에 '코드레드(중대경보)'를 발령하고 AI 모델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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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오픈AI가 기업공개(IPO)에 나설 경우 1조달러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새러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초 당장은 IPO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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