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일 스타센터 아트갤러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가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스타센터 아트갤러리에서 '제14회 도시재생 스튜디오 작품전'을 연다
18일 전주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도시는 큰 건축이고, 건축은 작은 도시'라는 화두 아래 익산 구도심을 대상으로 한 4학년 설계 스튜디오 작품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건축학과는 지난 14년 동안 지역 도시를 고민하는 설계 스튜디오를 꾸준히 운영해왔다. 올해는 백제 역사와 근대 도시의 흔적, 재개발 흐름이 겹쳐 있는 익산 원도심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 수업은 4학년 2학기 설계과목으로 운영되었으며, 김준영, 민윤기, 신재혁, 허선 교수의 지도로 총 4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각 분반은 익산 구도심 내에서도 다른 거점과 규모를 선택해 주거지, 상권, 공공공간 등 다양한 도시 풍경을 여러 관점에서 해석했다.
거대한 개발 계획보다는 골목과 틈, 사라져가는 장소와 남겨진 시간을 섬세하게 다루며 건축이 도시재생의 매개가 되는 방식을 탐구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장에는 설계 패널과 축소 모형, 공간 이미지를 담은 영상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이 학생들의 시선을 따라 익산 구도심을 다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건축학과는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사회와 도시 문제를 공유하고, 앞으로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한 실제 도시재생 프로젝트로 논의를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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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건축학과 교수는 "도시재생 스튜디오는 단순한 과제가 아니라, 도시를 어떻게 이해하고 책임질지에 대한 질문을 함께 던지는 과정이다"며 "익산 구도심을 새롭게 바라보는 젊은 건축가들의 상상과 고민을 시민들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백건수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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