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측근 재러드 아이작먼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 후보자가 상원 인준을 통과했다.
17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원은 전체 회의를 열어 아이작먼 후보자의 인준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67표, 반대 30표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아이작먼 후보자는 NASA 국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아이작먼 후보자는 작년 12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의해 후보자로 지명됐고, 올해 4월 인준안이 상원의 담당 상임위원회인 상무·과학·교통위원회에서 통과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 CEO와 사이가 틀어지며 5월 말 돌연 지명을 철회했다.
최근 양측의 사이가 다시 회복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아이작먼을 다시 NASA 국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아이작먼 후보자는 결제처리업체 시프트4의 창립자로 머스크 CEO와 마찬가지로 억만장자다. 머스크 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민간인 우주비행에 직접 돈을 대고 참여한 만큼 아이작먼 후보자와 머스크 CEO, 스페이스X의 관계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3일 상원 상임위 인사청문회에서도 이러한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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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이작먼 후보자는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내 개인적 이익을 위하거나, 계약업체를 유리하게 하거나 돈을 벌게 하기 위하거나, 미국의 우주 목표 달성에 필수인 프로그램을 방해하려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니다"라며 이러한 우려에 선을 그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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