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안전 분야에 연 20억달러 투입
청소년 계정은 자동 비공개…부모가 관리 가능
틱톡이 청소년 등 이용자들의 안전한 플랫폼 구축에 중점을 두고 매년 3조원에 육박하는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과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콘텐츠 커머스 진출도 지원한다.
정재훈 틱톡코리아 총괄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2025 틱톡 미디어 데이'에서 "틱톡은 신뢰와 안전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플랫폼 환경 위에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데 주력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틱톡이 이룬 주요 성과와 틱톡을 통해 글로벌에 소개된 한국 문화와 사업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틱톡은 신뢰와 안전 분야에 연간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콘텐츠 심사·관리 인력과 인프라를 강화했다. 청소년에게는 계정 생성 단계부터 연령에 맞춘 보호 장치를 적용하고 보호자가 자녀의 이용 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패밀리 페어링' 기능을 고도화했다.
현재 틱톡은 만 16세 미만 사용자가 계정을 생성할 경우 계정을 자동으로 비공개 설정하며, 청소년 사용자가 계정을 공개로 설정하더라도 부모가 이를 다시 재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 보호자는 청소년이 콘텐츠를 업로드하면 실시간으로 알림을 수신할 수 있으며, 이들의 개인정보 보호 설정과 관심 콘텐츠 주제, 팔로잉 목록 등 항목을 관리할 수 있다. 만 14~15세 사용자가 밤 9시 이후 틱톡을 사용하면 추천 피드가 중단되고 차분한 음악과 시각효과로 틱톡을 종료하도록 권유한다.
매티 린 틱톡코리아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제너럴 매니저는 '틱톡을 통한 국내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을 주제로 K컬처가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진 사례를 소개했다. 린 매니저는 "틱톡샵의 경우 한국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내년 한국 시장에서 셀러들이 틱톡에서 비즈니스 할 수 있도록 자동화 기능을 새롭게 선보이고 기존 기능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틱톡은 기업들이 플랫폼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크리에이터 협업과 캠페인 운영을 지원하는 '틱톡 원'과 인공지능(AI) 기반 크리에이티브 툴 '틱톡 심포니'가 대표적이다.
정 총괄은 틱톡 콘텐츠 생태계를 위한 틱톡의 노력과 K컬처의 성장세를 소개했다. 틱톡은 크리에이터의 성장을 위해 크리에이터 교육과 대규모 행사, 파트너십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틱톡에서 K컬처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틱톡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70여개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생성된 K컬처 주요 해시태그 게시물의 약 절반이 최근 1년 내 집중적으로 생성됐다. 특히 '#K스킨케어' 태그는 최근 1년 비중이 60%에 달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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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괄은 "앞으로도 한국의 문화와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 넓게, 더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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