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에이전트AI(전 DGP)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기술이 'unsupervised'(무인감독) 단계로 전환되는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에 발맞춰 미국 자회사 Robotaxi Corp.의 무인택시 운영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고 18일 밝혔다.
에이전트AI는 지난 12월 발표한 테슬라 로보택시 플랫폼 참여 전략에 이어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FSD unsupervised가 거의 해결됐다"는 발언과 연계해 'Robodash' 브랜드 플릿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머스크 CEO는 최근 xAI 해커톤에서 "3주 내 오스틴에서 안전 감독원 없이 완전 무인 로보택시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히며, 2025년 말까지 미국 주요 도시에서 100% 무인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의 FSD v14.3 모델(2026년 1~2월 출시 예정)이 기존 대비 10배 규모의 '추론' 기능을 탑재해 복잡한 도로 상황을 예측·대응할 수 있게 되면서 가능해진 발전으로 평가된다.
회사 관계자는 "테슬라의 무인 로보택시 전환은 글로벌 시장을 재편할 촉매제"라며 "에이전트AI는 초기 투자 단계부터 테슬라 생태계에 선제적으로 진입한 덕에 이번 변화의 수혜를 최우선적으로 누릴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obotaxi Corp.은 이미 텍사스 오스틴에 플릿 운영 거점을 구축 중이고, 테슬라의 네트워크 업데이트에 맞춰 차량 보유 대수를 증대 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테슬라의 무인 전환으로 플릿 오퍼레이터의 역할이 확대되는 만큼 'Robodash'는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조한 독립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기술 리스크 최소화와 시장 선점 효과를 동시에 노린 전략적 선택이다. 에이전트AI는 자체 자율주행 개발 대신 테슬라 FSD를 활용, 초기 수백만 달러 규모 투자를 통해 오스틴을 넘어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로 거점을 확대 중이다. 머스크 CEO의 발언처럼 오스틴에서 무인 운영이 성공하면 2026년부터 개인 테슬라 소유자 차량 공유 모델(개인 플릿) 참여도 가세해 네트워크 규모를 기하급수적으로 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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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AI 관계자는 "테슬라의 급속한 FSD 진화에 맞춰 'Robodash' 플릿을 글로벌 주요 도시로 확장, 2026년 유의미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며 "자율주행 시대의 진짜 승자는 기술뿐 아니라 운영 역량을 갖춘 플레이어"라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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