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의 과잉 투자 논란이 재차 부각되면서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8일 "최근 부채 부담 가중으로 큰 폭의 주가 조정을 겪은 오라클의 경우 미시간주에 있는 오픈AI용 신규 데이터 센터 건립에 오랜 기간 함께해온 파트너 투자자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라클은 다른 투자자와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며 "시장에서는 급증한 부채로 인해 자금 조달 여건이 이전보다 악화했을 것이라는 의구심이 확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라클 주가는 5%대 낙폭을 기록했다"며 "다른 AI 인프라 및 플랫폼 서비스 업체 역시 동반 약세를 면치 못했다"고 강조했다.
서 연구원은 "뉴욕 증시에서 IT와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산업재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지만 최근 시세가 정체됐던 에너지 섹터는 유가 반등에 힘입어 2.21%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어 "필수소비재와 소재, 부동산 업종 또한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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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시장금리는 정중동 행보를 이어갔다"며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 후보로서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며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전일 대비 보합 수준인 3.49%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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