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경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한 도의원이 소위 '딴짓'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16일 도의회 제428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박성도 도의원이 회의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의원은 자신의 의원석에 설치된 컴퓨터를 통해 짧은 영상(쇼츠)을 연달아 보고 있었다.
'말꼬리를 매일 조금씩 자른 이유', 'C-17 수송기의 대규모 공중 강하', '신호 대기 중 갑자기 움직인 차' 등 본회의 내용과 전혀 관련 없는 영상들이었다.
당시 도의회는 조례안 29건, 예산안 2건, 승인안 2건, 동의안 4건, 건의안 8건, 기타 1건 등 총 46건의 안건 중 2026년도 경상남도 예산안과 기금운용 계획안을 일괄 상정해 처리하던 중이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급한 뉴스가 많아서 뉴스를 잠깐 봤다"라며 "무얼 봤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실시간 올라오는 뉴스를 보다가 다른 영상으로 넘어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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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회의 중 영상을 계속해서 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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