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C(싱글보드컴퓨터) 기반 방위 산업 임베디드 시스템 전문 기업 코츠테크놀로지(대표이사 조지원)가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 추가, 본점 소재지 변경, 교환사채(EB) 발행 한도 증액을 포함한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관 변경은 회사가 추진 중인 중장기 성장 전략과 주요 투자 실행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코츠테크놀로지는 올해 R&D 역량 강화와 연구·생산 인프라 확장을 목표로 투자를 확대해 왔으며 7월에는 총 15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 발행과 함께 과천 지역 신규 사옥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본점 소재지는 기존 성남시 분당구에서 경기도 과천시로 변경된다. 과천 신사옥은 R&D 중심 거점으로 활용되며 일부 생산 기능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기존 분당 사업장은 지점으로 유지해 생산시설과 SMT 라인을 지속 운영함으로써 연구개발과 생산을 병행하는 이원화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과천 펜타원 지식산업센터 내 신규 사옥을 기반으로 R&D와 생산, 기술 검증을 연계한 통합 운영 환경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약 150%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에 '부동산 임대업'을 추가했다. 회사는 이는 임직원 기숙사 및 복지시설 확보·운영을 위한 제한적 조치로, 본업과 무관한 부동산 사업 확장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교환사채 발행 한도는 기존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증액됐다. 회사는 이번 한도 증액이 즉각적인 추가 발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비한 재무적 유연성 확보 차원의 사전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기존 교환사채는 자기주식을 활용한 구조로 발행돼 주식 희석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향후에도 동일한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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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츠테크놀로지 조지원 대표이사는 "이번 정관 변경은 이미 실행 중인 투자와 성장 전략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정비한 것"이라며 "R&D와 생산 역량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고신뢰 산업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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