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금융위, 내년에도 38조 시장안정 프로그램 유지

시계아이콘01분 5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
채권 및 단기자금시장 안정 위해 유동성 공급
61조원 부동산PF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 유지
"국고채 금리 상승세…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금융당국이 채권 및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38조원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내년까지 연장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을 위한 61조원 규모 지원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5일 오전 금융감독원·금융연구원·한국개발연구원(KDI) 및 거시경제·금융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내년에도 채권·단기자금시장 안정과 부동산PF 연착륙에 최대 약 100조원 투입

이날 회의에서는 올 한해 국내외 경제·금융시장을 평가하고 향후 전망 및 리스크 요인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현재 운영 중인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연장해 지속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이 위원장은 올해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시장안정 프로그램이 비우량 회사채·기업어음(CP)을 중심으로 약 11조8000억원을 신규 매입해 시장 안전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 내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 안전판 역할이 지속해서 필요하다"고 연장 이유를 밝혔다.


금융위, 내년에도 38조 시장안정 프로그램 유지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 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2.11 윤동주 기자
AD

우선 금융위원회와 정책금융기관(한국산업은행·IBK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은 내년에도 채권 및 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최대 37조6000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채권시장안정펀드 최대 20조원 ▲정책금융기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최대 10조원 ▲신용보증기금 채권담보부증권(P-CBO) 프로그램 2조8000억원 ▲금융투자업계 공동 프로젝트파이낸싱-자산담보부기업어음(PF-ABCP) 최대 1조8000억원 ▲한국증권금융 증권사 유동성 지원 최대 3조원 등이다.


또 부동산PF 연착륙을 위해 정부, 관계 기관(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기금·건설공제조합), 금융업권 등이 운영 중인 최대 60조9000억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들도 차질 없이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PF사업자 보증 프로그램(40조원) 등을 포함한다.


전문가 "내년 성장률 1% 후반…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기조 변화에 변동성↑"

참석자들은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1% 후반대로 예측했다. 금융시장도 국내기업의 실적 호조,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등 정책적 노력과 더불어 금융사의 건전성과 손실흡수능력이 양호해 신용경색 등 금융불안 발생 가능성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간 통화정책 차별화 가능성, 글로벌 인공지능(AI) 과열 경계감, 주요국의 재정건전성 우려 등에 따른 장기국채 상승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재확대 가능성, 국내 취약업종 업황 우려, 가계부채 관리 문제 등 리스크 요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해 이후 이어져 온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에 최근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를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당분간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일본·호주·캐나다 등 주요국 중앙은행은 최근 금리 인하 종료 또는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방향이 서로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글로벌 자금흐름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위험자산 가격에 대한 조정압력도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 내년에도 38조 시장안정 프로그램 유지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1.26 김현민 기자

"채권시장 유동성 경색 가능성 제한적"

내년 채권시장과 단기자금시장에 대해서는 급격한 유동성 경색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4월 예정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으로 최대 90조원에 달하는 외국인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국 경제가 재정건정성과 대외신인도가 양호하며 증권사의 종합투자계좌(IMA) 운용 등으로 채권 수요 확대 등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수급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줄어든 점, 내년 국채·공사채 발행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의 리스크 요인이 채권시장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어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역할이 꼭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최근 상승한 원달러 환율의 안정을 위해서는 시장의 기대심리 관리가 우선 중요하며 외화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노력, 경제의 체질 개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AD

이 위원장은 "최근 국고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세계 9위 수준의 외환 보유고 등 견조한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여러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복원력과 위기대응 정책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위원회는 금감원 등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장 상황을 엄중히 주시하고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⑤자동화·위생·자원화…도축장이 달라졌다
    ⑤자동화·위생·자원화…도축장이 달라졌다

    정부가 추진해 온 FTA(자유무역협정)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