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어린이집·유치원 등 사업대상 확대
부산시가 노후 경로당 및 유아시설을 대상으로 한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을 통해 에너지 절감과 실내 공기질 개선에 나섰다.
부산시는 올해 추진한 '노후 노유자 시설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으로 노후 경로당 4곳에 열회수형 환기장치 5대를 설치하는 실적을 냈다고 14일 알렸다. 이번 사업은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이기 위해 시와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가 민관 협업 방식으로 진행했다.
노유자 시설이란 노인과 유아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말하며 대표적으로 경로당, 양로원, 요양원, 유치원, 어린이집 등이 있다.
시는 구·군 추천과 현장 조사를 거쳐 대상지를 선정했고 협회는 재능기부 형태로 그린리모델링의 대표 설비인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무료로 설치했다. 열회수형 환기장치는 실내 오염 공기를 배출하면서 발생하는 열을 회수해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설비다.
사업이 완료된 곳은 금곡3단지경로당(북구 2대), 항월할머니경로당(강서구), 보훈아파트경로당(해운대구), 반여동기로경로당(해운대구) 등이다.
부산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노후 건축물 그린리모델링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고 자발적인 실천 분위기를 확산해 '탄소중립 선도 도시, 부산' 실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그린리모델링은 에너지 성능 개선이 필요한 노후 건축물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해 에너지 효율과 주거 쾌적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시는 내년에는 경로당에 이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으로 사업 대상을 넓혀 녹색건축물 확산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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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택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건축물 그린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을 넓히고 녹색건축물 조성을 통해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힘줬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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