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 성료
1만2692명 방문객 찾아
금융위원회가 주최한 핀테크(금융+기술) 행사에 방문한 관람객 대다수가 재방문하겠다고 밝혔다.
14일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제7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 1만2692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관람객 13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4.17%가 향후 박람회에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행사 만족도는 93.3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박람회는 핀테크와 인공지능이 결합해 출현할 초개인화 금융서비스의 미래를 조망했다. 총 99개 전시부스 설치, 128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13개의 전문 분야별 세미나가 진행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개막행사에 참여한 후 전시관을 방문해 국내 핀테크 기업들의 서비스 및 금융사가 핀테크를 활용해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국내외 참가기업들을 격려했다.
3일간 이어진 전문 분야별 세미나에서는 국내외 저명한 연사가 참석하는 13개의 세미나가 진행됐다. 예를 들어 디팍 라마나단 SAS 부사장은 세미나를 통해 인공지능(AI)와 에이전틱 AI가 가장 뜨거운 화두이며 기업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밝혔다. AI 활용 시 책임 있고 윤리적인 거버넌스가 수반되어야 한다고 덧붙이며 AI 도입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도 소개했다.
자금조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투자유치 관련 행사도 진행됐다. 한국산업은행은 국내 벤처캐피탈(VC) 및 유관기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 5개 사(소프트먼트·아이오로라·페이히어·스위치원·씨앤테크) 관련 투자유치(IR)를 실시했다. 효성벤처스, SBVA, 인터베스트 등이 이들 회사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핀테크 혁신펀드 위탁운용사 등 25여 명의 전문 투자자가 투자유치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99건의 일대일 상담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K-핀테크를 대표하는 기업들을 선정해 홍보와 투자유치를 지원했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총 30개 기업을 선정한 K-Fintech 30은 선정 시 제공되는 지원방안을 추가·개편해 내년에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 열린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에는 총 187개 팀이 참가했다. 공모전은 본선에 진출한 4개 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씽크플랜두'가 금융위원장상(대상)을 차지했으며, 우수상 3개, 장려상 5개 등 총 9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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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6' 행사는 내년 11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행사에서 수집한 관람객과 참가기관의 의견과 수요를 내년 행사와 향후 핀테크 산업 지원정책 수립에 다각도로 반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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